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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정보/충청도개념도

작성산 곰바위길 릿지

by 청아 김종만 2017. 2. 2.

 작성산 곰바위길 릿지


 - 곰바위길 릿지는 1990년 초에 제천산악인들이 등반을 하던 곳이다. 그후 15년 정도 관리되어지지 않았던 곳을 2015년 클라이밍 Wonju 센터에서 개척

   한 작성산 곰바위길 릿지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곰바위길 릿지는 작성산 자락에 위치에 있으며 청풍호와 함게 주변 경관이 뛰어난 암릉이다. 


 작성산은 배바위와 무암사 바위에서 등반을 할 수 있다. 필자 또한 1980년도 중반 그곳에서 첫 암벽을 경험했다. 슬랩바위에서 빡빡기며 오르고, 하강

 하고, 추락하며 클라이머 아닌 산악인으로 갈 수 있게 해준 작성산.


 2014년 9월 그날도 배바위를 등반하기 위해 작성산을 찾았다. 등반도중 우측능선을 유심히 관찰한 후 바위능선이 연결된 것을 보고 이건섭씨와 정찰을

 갔다. 길을 돌아 돌아 해골바위 정상에 오르니 먼저 볼트가 보였고 소나무에는 대략 10년전에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 낡은 슬링들이 걸려있었다.

 대략 15년전에 등반을 하다가 멈춘곳으로 추측되었다. 등반루트로 보이는 곳에는 이끼가 많이 깔려있었고, 크랙 안에는 흙들이 박혀있었다.

 본격적으로 개척을 하고자 마음먹고 10월부터 주말을 이용해 주봉길, 송순남, 이관희, 김선아, (고)이형기, 이건섭 등과 함께 루트 개척 작업을 시작했다.

 곰바위길의 특징은 월악산, 충주호, 동산 등 화려한 전망이 등반도중 펼쳐지며, 릿지길 중간중간 해골바위, 곰바위, 뼈다귀바위, 돌고래바위 등 재미있는

 바위들을 등반하면서 감상할 수 있다. 3피치 정상에서 5피치 정상사이에 곰형상의 바위가 있는데 그곳에서 이름을 따서 곰바위길 릿지라고 이름을 붙였

 다. 곰바위길 릿지는 전체적으로 크랙으로 대부분 이루어졌으며, 바위자체가 돌가루처럼 부서지는 곳이 몇 군데 있다. 항상 등반하고 다음피치로 이동할

 때는 안자일렌을 이용하기 바란다.

 이곳은 한적하며 조용하게 등반하는 곳으로 어느 누구에게도 제재를 받지 않는 곳이다. 혹시 세상에 알려서 많은 클라이머들이 찾아와 훼손되거나 무암

 경내에도 피해가 갈까봐 본 기자는 염려가 되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바람직하게 등반하며 관리를 하면 이곳도 클라이머들에게 좋은 등반지

 로 손색이 없을것이라 생각하여, 사람과산 25주년을 산현바위를 공개했듯이, 26주년을 기념해 사람과산을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곰바위길을 많은 클라이머들이 찾아주고 사랑하고 아껴주길 하는 바램이다.

 개척차 : 클라이밍 Wonju. 원주클라이머스



<개요>

곰바위릿지는 제천시 작성산에 있는 배바위 암벽장 우측능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부지역 릿지등반가들에게 사랑을 받을 거라 생각된다.

걷는 구간이 적은 반면 등반구간은 고도감이 있으며 초중급자에게 적당한 크랙과 슬랩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요장비>

3인1조 자일 1동. 프렌드 블랙다이야몬드 0.3, 0.4, 0.5, 0.75, 1, 2, 3, 4호가 필요, 여유로 1-2개정도 가지고 가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퀵드로 7개, 여분의 슬링. 등빈시간 : 3인1조 4시간정도 소요.

<접근로>

남제천 IC에서 금성방향 청풍랜드로 가다 성내리 마을에서 좌회전을 하여 작성산 무암골로 진입한다. 무암사(사찰)까지 가는 길은 자동차도 갈 수 있다.

무암사 입구 전 무암사 부도 주차장에서 주차후(4대 주차공간) 부도를 지나 10분쯤 걸어 오르면 산악인 비석이 나온다. 이곳에서 해골바위가 보이며 능선길을 따라 5분 정도가면 첫피치 시작점이 나온다.

<하산로>

8피치가 종료된 지점에서 우측 하강용 고리가 있다. 30미터 하강후 30미터 더 하강하여 바위 너덜지대를 따라 5분정도 내려간다.

휙스로프를 잡고 다시 15미터정도 내려간다. 5분정도 더 내려와서 우측 길로 올라가면 곰바윗길 출발지점 조금 아래지역에 도착한다.

출발지점으로 걸어서 약10분 정도 소요된다.(하산 소요시간은 30분 정도소요)

 (등반길잡이)

1P

좌측코스

 오버행/ 슬랩등반 5.10d. 등반길이 20미터. 프렌드 3호 필요.

우측코스

 비교적 쉬운 길로 소나무를 지나면 5미터 크랙(5.9)

2P

좌측코스

 크랙등반 5.10a 출발지점이 좀 까다롭다. 하켄도 박혀있고 상단은 쉬운 슬랩. 프렌드 0.75호 필요

우측코스

 5.10c 출발지점이 어려워 볼트를 이용하여 진입하며 홀드가 궁색하고 밸런스가 요구되어진다.

 군데군데 포켓 홀드를 이용하여 올라가면  2P종료지점 쌍볼트가 나온다. 등반길이 25미터

3P

좌측코스

 2P 쌍볼트 지점에서 좌측으로 안자일렌을 이용하여10미터 정도 돌아가면 나무에 확보하여 등반을 시작한다.

 바위가 부석바위라서 조심해서  등반하고 넓은 크랙을 우측편에 두고 좌측바위를 이용하여 오르면 된다.

 볼트도 간간히 박혀있고 프렌드를 이용하여 오르면 된다. 5.10d. 프렌드 3호,4호,5호 가 필요

 중앙코스

 기존에 등반 하는 곳으로 크랙으로 되어있으나 우측의 슬랩을 같이 이용해서 등반하면 쉽게 올라갈 수 있다.

 5.10a. 0.7호, 1호, 5호가 필요

우측코스

 슬랩등반으로 볼트3개를 지나 상단 가운데 코스와 만나는데 프렌드 5호를 이용하면 용이하다. 5.9

4P

좌측코스

 10미터의 크랙으로 되어있고 프렌드 1,2,3호 사용하면 된다. 5.9.

우측코스

 크랙은 나무를 이용하여 오르면 용이하고 출발지점의 크랙이 커서 손을 째밍하기가 까다롭다. 5.10b. 프렌드 2호,3호,4호가 필요

5P

좌측코스

 곰바위길에서 제일 쉬은 코스로 좌측은 볼트1개를 이용하여 누운 바위를 기어가면된다.5.9

우측코스

 좌측편에 하켄이 박혀있고, 프렌드 0.5호를 사용하고 무난히 오르수있다.5.8

6P

좌측코스

 U자 모양을 한 코스로 10미터까지는 2개코스가 겹쳐지는 코스이며, 좌측으로 크랙을 이용하여 오르면 슬랩구간이 나오는데 볼트에

 슬링을 이용하면 쉽게 오를 수 있지만 바위자체가 조금씩 부서지는 바위라 볼트위로 올라서기가 좀 애매하다. 5.10b.

 프렌드 0,3호.0.75호,3호,4호,5호를 사용하면 된다.

우측코스

 U자모양으로 15미터정도오르면 굴러온바위가 U자모양바위에 끼어있다 이것을 넘어서고 7미터정도가면 좌측 너머로 쌍볼트가 있다.

  5.10a. 프렌드 0,3호.0,5호,0.75호,3호,4호,5호를 사용하면 된다.

7P

좌측코스

 뼈다귀바위 앞에 서서 좌측과 우측으로 돌면 작은크랙으로 되어있어 우측 뼈다귀바위를 이용해서 오르면 된다. 5.10c.

 프렌드 0,3호.0,4호.각각 2개씩 필요

우측코스

 조금 내려가서 크랙을 이용해서 오르면 첫볼트가 나오고 좌측 오버행으로 크랙사이로 튀어나온 홀드를 이용하여 오르면 슬랩구간이

 나오고 소나무에서 확보하면 된다. 5.10d 프렌드 2호.3호.4호가 소요된다.

 8P

 

 2번째 볼트까지는 무난히 갈 수 있으며 2번째 볼트를 넘어설 때에는 칸테를 이용하면 된다. 5.10a

 

- 참고로 곰바위릿지가 처음 등반이라 B/D 4호까지는 1피치부터 매달고 등반을 했고, 5호는 아리까리한 구간에서만 후등자에게서 넘겨 받아 매달고 등반을

  했지만 이번에 내가 등반한 루트에서는 5호는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에 또 가더라도 이번에 안해본 루트로 등반을 해야되겠기에 혹시 필요할 자도

  모르니 5호는 가지고 가야겠다

 작성산 [鵲城山]

 높이 : 844m
 위치 : 충북 제천시 금성면

 특징, 볼거리

 금수산에서 뻗어내린 능선 계곡의 금성면 성내리 무암계곡, 왼쪽이 작성산, 오른쪽이 동산이다. 능선 위에 사람 모습을 한 암봉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원래 이름은 까치성산이나,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지형도를 만들면서 한자 '鵲'자로 표기한 뒤부터 문헌에는 까치성산보다는 작성산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쓰이게 되었다. 이 곳 사람들은 이 산을 ‘까치성산'으로 부르고 있다.

 까치성산이란 이름에 얽힌 전설이 있다. 옛날 어느 왕이 이 산에 신하들을 데리고 들어와 궁궐을 짓고 살았다. 어느날 아침 왕이 신하들에게 동쪽 바위

 봉우리를 가리키며, 저 위에 까치가 앉을 것이니 무조건 활을 쏘아 까치를 죽이라고 명했다. 신하들이 마침 바위 봉우리에 앉은 까치를 쏘아 죽이니 그

 까치는 다름 아닌 일본의 왕이었다.

 작성산은 산, 호수(충주호), 계곡, 바위 등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그리 높지 않으면서도 아담하고 긴 능선위로 사람형상의 암봉들이 연이어 있다.

 작성산 산자락에는 천년고찰 무암사를 비롯하여 소부도 전설, 성내리 마을 입구의 봉명암 등 볼거리가 많이 있다.

 작성산은 정상부근까지 흙이 많은 육산이고 정상 부근에만 기암괴석이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등산로는 톱날같은 형상의 바위능선 사이로 나 있는데

 가을이면 좌우 양편으로 샛노란 은행나무와 붉은 단풍나무가 화려한 색의 대비를 이루며 늘어서 마치 내장산의 단풍터널을 빠져나가는 기분이 든다.

 정상에 서면 충주호가 저 멀리 시야에 들어온다.

 산행 길잡이

 작성산의 일반적 등산코스는 성내리를 출발해 SBS드라마 촬영셋트 중앙에있는 느티나무에서 시작하거나, 무암사를 거쳐 오르는것이 일반적이다.

 무암사를 거쳐 오르는것은 단조롭고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느티나무에서부터 올라가는 것이 괜찮다.

 드라마 촬영장 중앙의 느티나무앞에서 왼쪽으로 들어서서 건물 좌측으로 보이는 "수도물"표지옆으로 들어서면 졸졸 물이 흐르면서 등산로가 나타난다.

  이곳에서부터 지능선 암릉구간을 올라 주능선에 도착한후, 완만하고 평이한 능선길을 따라 1시간 정도를 가면 무암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지나게

 되면서 771봉에 도착한다. 작성산 정상표석이 세워져있는 771봉은 사방이 꽉 막혀 전망이 좋지 않다. 이곳을 지나 10분정도 가면 "까치산(작성산)"이라

 쓰인 표석이 세워져있는 해발 848미터의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 오른 후 새목재를 거쳐 소부도 골을 따라 성내리로 되내려 온다. 정상에 서면 충주호

 와 월악산 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산자락에는 통일신라시대에 의상대사가 세운 천년 고찰 무암사가 있다. 산행 시간은 4시간 정도이다.

 무암계곡의 좌우능선으로 나뉘어 있는 작성산과 동산은 단조로운 작성산 보다 아기자기한 코스인 동산을 많이 오른다. 작성산 하나를 오르기 보다 동산

 을 올라 새목재로 내려서 작성산과 연계산행을 하는데 6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행 코스

 1코스 : 성내리- 무암저수지- 무암사- 억새밭 능선 - 정상 - 무암계곡 - 세목재갈대밭 - 무암사 - 성내리(4시간)

 2코스 : 성내리- 무암저수지 -sbs드라마 촬영셋트-지능선-정상 - 무암계곡 - 세목재갈대밭 - 무암사 - 성내리(4시간)

 3코스 : 성내리 버스승강장 -무암저수지-드라마 촬영지 느티나무 - 애기바위- -주능선 -정상 - 새목재- 작성산-무암사- 성내리 [6시간]

 교통 안내

 -성내리 산행기점-
 제천 시내에서 30분-1시간 간격으로 금성, 청풍방면으로 운행되는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금성면을 지나 30분 정도 가면 청풍호변의 성내리 승강장에서

 당도한다. -포전리 산행기점-제천 시내에서 06:00, 09:45, 15:35, 17.35분에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이용 포전리에서 하차한다.(45분 소요)

 도로 안내
 중앙고속도로를 이용 남제천IC를 빠져나가 우회전하여 청풍방면으로 약 7.5km 직진하다 성내편의점 앞에서 좌회전한다. 버스는 이 입구에 주차하며

 승용차는 마을길을 따라 1km 들어서면 무암저수지위에 주차장이 있다. 또한 무암사 바로 아래에도 사찰 주차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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