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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정보/충청도개념도

금수산 학바위리지

by 청아 김종만 2007. 8. 8.

금수산 학바위 물안개 속에 피어난 일곱계단

 

화의 한 장면처럼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호수. 조각배에 몸을 싣고 귀동냥으로 들은 산을 찾아가는 산꾼들 마음은 그저 황홀하기만

하다. 제천 금수산(1,105.8m) 남쪽 산자락 끄트머리에서 충주호와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학바위는 단양 8경으로 유명한 옥순봉

(290m), 구담봉(330m)을 강물 너머에 두고 있다. 학바위라는 이름은 '멀리서 보면 산봉리가 학나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은이름이다. 학바위 주변에는 산중턱에 초가집 모양을 하고 는 초가집바위, 벼락에 맞아 쪼개졌다는 벼락바위 등 친근감있는 바위

들이 많다. 접근하기 위해서는 산을 넘는건 당연하다 하더라도 배를 타고 물까지 건너야 한다. 출발 전 연락을 취한 괴곡리 이장 이욱화

씨댁을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 해가 넘어간 뒤 계란재에서 콘크리트포장길을 따라 물만나는 곳에 도착하니 이장댁이다. 이장님은

일행을 반갑게 맞이하며 곡주부터 권하면서 마을에 얽힌 얘기를 풀어놓는다. 충주호 주변에서 삶을 사는 주민들은 실향민들이 많다.

86년 충주댐의 만수로 지역 주민들은 다른 지방으로 이주하거나 인근 도시로 이사를 했다. 수몰전 걸어서 마실 다니던 길은 이제 배로

왕래해야만 되는 진풍경을 낳았다. 인근 장회리를 홀로지키며 이장일을 보고있는 우태옥씨 시의 "오늘날도 저 물 속엔 그 옛날을 그리

면서 하염없는 그것들을 눈시울을 적시네요"하는 구절처럼 실향민들의 아쉬움이 가슴속에 파고드는 밤이었다.

다음날 새벽 6시 조각배의 엔진 소리가 적막을 깨고 물살을 가른다. 새벽의 물안개 주변의 경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

지만, 이장님의 자상한 설명으로 어렴풋이 대상을 알아 볼 수 있었다. 충주호에 수석이 솟아있는 듯 우뚝 선 옥순봉의 촛대바위, 정상

부근이 너무 넓어 초행자는 하산길을 찾기 힘들다는 둔지산(복기등). 등반할 학바위리지는 일곱개의 연봉이 호수로부터 계단식으로

이어졌다.

  <괴곡리 이장댁에서 배로 5-10분정도 가면 학바위리지가

 

 

학바위리지 길잡이    

배를 타고 오르는 암릉 학바위리지는 제천과 단양 사이에 솟은 금수산 남쪽 자락에 있는 아담한 리지. 남으로는 충주호 건너에 옥순봉과

담봉이 있다. 학바위리지는 배로 접근해야 한다. 관광객을 싣고 다니는 유람선은 소용없다. 리지 접근은 인근 마을사람들 소유 나룻배

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학바위 리지는 충주호를 건너면서 바로 등반을 시작 물가쪽 끝부터 계단식으로 오르면 된다. 초입을 찾아야 한다. 

괴곡리 이욱화이장댁에서 출발하면 4Km 정도 물길로 5∼10분쯤 이동해야 한다. 벼락 바위와 옥순봉 촛대바위를 지나면 등반할 학바위

일곱연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들머리

장회리 우태복이장댁에서 출발했을 때는 성골의 천진선원 입구의 선착장 좌측의 묘 두기를 지나 배를 대면된다. 배에서 내린 후 소나무

와 잡목이 무성한 사면을 10분쯤 오르면 5m 높이의 바위가 있는데, 여기서부터 리지가 시작된다. 학바위는 송이버섯 채취를 위해 몇몇

주민이 접근하는 일 말고는 등반 흔적이 전혀 없는 곳이기 때문에 바위가 거칠고 낙석 이 많으므로 조심해야 된다.

 

 1피치 5.6 낙석주의
첫 번째 바위를 지나 잡목지대를 헤치고 소나무가 무성한 두 번째 봉으로 향했다. 

 2피치 5.6 ~ 3피치 5.7 슬랩으로 거칠은바위 55미터

두 번째 봉 이 지역은 송이버섯이 많은 소나무 지대를 통과 할 때면 유독 발걸음이 늦어지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소나무 뿌리 주변을

             살핀다. 

      

        <세번째 완력으로 오름>                <네번째 봉우리로 이어지는 칼날능선> 

세 번째 봉을 넘었다. 세번째는 층층으로 겹쳐진 바. 완력을 요구하는 쪽과 넓게 벌어진 바위 사이를 뛰어 찢어진 틈을 잡는 뜀바위

             구간 오를 수 있다.

  

                                3피치                                                     5피치   벙어리크랙 프랜드 필요

네 번째 봉은 칼날능선이다.  6m짜리 벙어리 크랙이 있는 바위가 나온다. 바위 좌측은 나무가 우거져 오를 수 없고, 우측은 아슬아슬한

             트래버스 길이다.

다섯 번째 바위는 쉬어가기 에 적당했다.  소나무가 무성한 지나면서

 마지막 슬랩 5.6

여섯 번째, 일곱 번째 봉을 차례로 넘어 학바위리지 정상에 도착했다.

하산길 정상 오르면 말발굽처럼 굽어진 짧은 바윗길로 내려 가는 길 성골쪽으로 10년쯤 전에 세워진 천진성원까지 내려오는 길이었다.

암벽장비 자일, 프렌드, 슬링 다수. 초보자 3명을 포함 5인이 한조 등반시간 3시간 30분.

 

교  통

충주버스공용정류장(☎0441-845-0004)과 신단양시외버스터미널(☎0444-22-2239)

충주에서 06:45부터 19:30분까지 25회 운행. 요금 2,900원 / 택시(6,000원) 수산면에 하차.

이욱화 괴곡리이장댁까지, 계란재에 내려 콘크리트 포장길따라 물가까지 25분쯤 도보. 

우태옥이장댁(☎0444-422-1498) 하차 할 경우 버스에서 내리면 가깝지만 배편이용은 연락.

 

승 용 차

충주에서 수안보방향 36번 국도를 타고 수산을 지나 단양방향 7Km거리에 있는 계란재 버스정류소.

우태옥 이장댁 계란재 넘어 장회교 건너기 전에 있다.

이욱화 이장댁 배는 학바위리지 들머리까지 1인당(왕복) 5,000원

오는 시간은 미리 약속을 하거나 천진선원(☎0444-423-2085)에 양해를 구해 전화 사용하면 된다.

 

숙  박

이욱화 이장댁(☎0443-645-6297)은 전부터 낚시꾼들에게 많이 알려진 옥순봉농원으로 유명 하다.

           2인1실 15,000∼20,000원, 단체 20인까지 수용가능하며 1인당 4,000원

          식사 백반 3,000원, 매운탕(1인) 10,000원, 토종오골계 30,000원.

야 영 : 이욱화, 우태옥 이장댁 울타리 없는 마당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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