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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정보/설악산개념도

토왕성폭포 빙벽등반 가이드

by 청아 김종만 2010. 10. 20.

 

설악산 토왕성폭포 빙벽등반 가이드

 

1. 토왕폭
 1) 길이: 350m(하단-100m, /중단-120m / 상단-130m)
 2) 경사: 하단 70°~90° / 중단 40°~60° / 상단 80°~90°


2. 토왕폭 가는 길
 1) 설악산 소공원에서 비룡교를 건너, 식당 몇 개를 지나 비룡폭포에 도착, 비룡폭포 좌측으로 돌아가는 길을 올라 비룡폭포 위에

     오른 후, 좁은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토왕폭에 도착함( 2시간 정도 소요)

 

 2) 설악산 소공원 조금 덜 가서 있는 켄싱턴 호텔, 호텔 맞은편 쪽으로 개울을 막고 있는 철제 울타리를 돌아 개울에 내려서면 개울

     을 건너는 작은다리(임시용)가 있음, 그 다리를 건너면 좁은 길이 이어져 있고, 계속 가면 식당 몇 개 있는 화장실 옆으로 나옴,     

     그 곳에서 1)번길을 만나 비룡폭포에 도착한 후 토왕폭까지 감(1시간 30분 정도 소요)

 

 

1), 2)번 길차이
1)번 길은 량을 매표소앞 주차

주차 매표소(입장료) 통과

하여 설악산관광호텔 주차주차하고

비룡폭포가는 일반등산로


2)번 길 차량은 켄싱턴호텔 주차장

주차 철제 울타리잘 넘어 개울쪽  

작은 다리잘 찾아야 (야 또는

새벽통과주의) 식당까지

좁음, 1)번 길에 비해 30분/1.3km

 

 

 3) 토왕폭 거의 다 도착해서(y자 계곡 도착), 똑바로 올라가면 토왕좌골로 오르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있는 와폭을 100여m 올라야 

     토왕폭 하단에 도착 이 와폭은 매년 적설량에 따라 다르지만 많은 눈이 오면 보통 아래에서 아이젠을 착용 하단 아래로 올라감    
 

3. 토왕폭 등반
 1) 하단  
  ○ 등반 길이는 80~90m(하단위쪽 경사 완만한 곳에서 확보 지점을 어디에 만드느냐에 따라 길이 차이가 남).
  ○ 경사는 아래 부분 20m, 70°~80° 정도 / 중간 부분 30m, 90° 정도 / 윗부분 30m, 70°~80° 정도
  ○ 중간 부분(소위 동대 테라스 바로 아래와 윗부분) 30m 정도가 경사도 세고 폭도 좁아서 등반이 어려움(주로 왼쪽으로 등반함)
  ○ 등반시 설치하는 아이스스크류 수는 4~6개 정도이고, 올라가서 확보지점을 만드는데 2~3개 정도를 사용(등반자 따라 다름)

 

 2) 중단(하단에서 상단 출발 지점까지)
  ○ 등반 길이는 100~120m 정도이고, 경사는 40°~60° 정도임
  ○ 올라 갈 때 설치하는 아이스스큐류의 수는 0~2개 정도임
  ○ 적설량이 많으면 대부분 거리를 다져진 눈으로 올라가고 윗부분 20~30m 정도만 등반 하고 상단 출발 지점에 올라감,

      적설량이 적으면 70m 이상 등반을 하고 상단 출발 지점으로 가야함
 
 3) 상단
  ○ 등반 길이가 130m 정도 보통 2피치로 나누어 등반함
  ○ 1피치 등반 길이는 70~75m 정도(중간 확보 지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남), 토왕폭 등반 중 가장 어려운 곳임,

      경사가 거의 90°로 계속 이어지고 고드름 등반이 많고 물이 흐르는 경우가 많음, 등반시 설치하는 아이스스크류의 수는 6~9개

      정도 확보시 2~3개 설치함(등반자에 따라 다름), 1피치가 끝나는 지점은 약간 턱진 곳으로 작은 테라스(?)가 형성되어 있음
  ○ 2피치 등반 길이는 정상의 큰 나무까지 60~65m 정도임, 출발하여 30m 정도까지는 경사가 80°~85°이고 그 위는 60°~70° 정도,

      등반시 설치하는 아이스스크류의 수는 3~5개 정도고, 확보시 2~3개 설치함(또는 정상에 있는 나무만 이용하여 확보함)

 

 4) 등반시 소요 장비(공동장비)
  ○ 등반자가 2명일 경우: 100m(또는 80m) 자일 1동, 아이스스크류 10~15개 정도, 퀵드로 15개 정도, 슬링 다수
  ○ 등반 인원이 많으면 자일 계산만 잘하면 됨, 아이스스크류나 퀵드로의 수는 선등자의 등반 능력에 따라 차이가 남

 

 5) 등반 인원에 따른 등반 스타일
  ○ 등반자가 2명일 경우: 선등자가 오른 후 후등자는 선등자 확보를 받으며 오르는게 가장 일반적임, 선등자가 올라 자일을 픽스 

      시킨 후 후등자가 등강기(베이직 .등.) 이용하여 오를 수도 있음 (잘 사용하는 방법은 아님, 쥬마로 오르는 방식은 등반이 아님)

 

  ○ 등반자가 3명 이상일 경우: 선등자가 오른 후 2번 3번이 올라오고, 다시 선등자는 출발하고 3번은 4번 확보. 이렇게 오르는 게

      가장 일반적이고 안전함, 등반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선등자가 오른 후 2번이 올라오고, 아래 자일을 픽스 시켜 3번은 기구를

      이용하여 등반하고, 선등자는 2번 확보를 받고 다시 출발함, 다 올라온 3번은 4번을 확보 ..... 이렇게 할 수도 있음
     (* 단, 등강기 등반자는 등반 능력이 좋거나 경험이 많은 자라야함, 기구를 이용하여 등반하는 것은 위에서 당기는 확보 없이 자력

      으로 오르는 것으로 추락시 제동만 되는 상태, 초보자 경우 등반 도중 추락할 수 도 있고, 추락할 경우 다시 등반을 하기 위해 자력

      으로 수습을 해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음, 그리고 물이 많을 경우에는 자일이 얼어 티블록과 같은 기구는 제동 능력이 않된다.)

 

 6) 등반 시간
   토왕폭 등반은 소요시간이 정확히 예측이 어렵다. 등반자의 능력/ 등반자 수/ 몇 팀이 동시에 등반하느냐/ 얼음 상태가 어떤지.

   등반 여건에 따라 너무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루만에 등반과 하강을 모두 끝내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ex) 다음  3가지 경우를 참고하기 바람  

예1) 등반 인원-4명 / 등반자 능력-모두 선등 능력있음 / 얼음 상태-양호함 / 다른 팀-없었음,

/ 등반스타일- 하단은 2조로 나누어 등반, -상단은1조로 등반 (* 상단 1피치에서 3번 등반자 등강기로 등반함),

/ 하강- 토왕폭 좌우벽 자일 하강길 이용, 상단 2회 하강, 하단 1회 하강,

/ 특기사항- 등반 시작시 랜턴 켜고 등반함, 등반 여건 전체적으로 상당히 좋았음
- 06:30 토왕폭 하단 등반 시작(4명)

- 13:00 토왕폭 상단 등반 완료(4명)

- 13:00~15:00 토왕폭 하강 완료

 

예2) 등반 인원-하단 4명, 상단 3명 / 등반자 능력-서로 차이 많음 / 얼음 상태-양호함(물이 많음)  / 다른 팀-많았음(10팀 정도)

/ 등반스타일- 하단, 상단 모두 1조로 등반 (3번 올라온 후 선등자 출발),

/ 특기사항- 토왕폭을 오르는 전체 등반 인원이 너무 많아 등반 여건이 좋지 않았음, 상단 출발점에서 확보 대기 중 낙빙으로 한명이

                  부상을 당하여 하산하게 되었음, 등반 시작은 전체 팀 중 가장 늦었고, 정상에는 전체 팀 중 뒤에서 2번째로 등반하니                

                  (어둠이 내린 상태), 마지막팀이 구조 요청해서 도와서 같이 하산(토왕좌골 을 이용)을 하니 밤 12시가 넘었음

- 08:00 토왕폭 하단 등반 시작(4명)

- 18:30 토왕폭 상단 등반 완료(3명)

- 23:50 토왕좌골 하강 완료 (삼거리, y자곡)

 

예3) 등반 인원-2명 / 등반자 능력-서로 차이가 있음 / 얼음 상태-양호함  / 다른 팀-없었음,

 / 등반스타일- 선등자 오르고 후등자가 확보를  받으며 올라옴,

/ 특기사항- 등반 흔적이 꽤 남아있고 물도 흐르지 않아 루트 여건은 상당히 좋았지만, 늦게(오후 4시) 등반을 시작하여 상단 1피치  

                  끝날 무렵부터 야간 등반함으로 시야가 많이 제한되었음, 하강-토왕좌골을 이용, 눈이 많고 러셀이 잘되어 있었음,
- 16:00 토왕폭 하단 등반 시작
- 21:10 토왕폭 상단 정상
- 21:30~22:10 하산(토왕좌골 이용)~y자곡 도착


4. 토왕폭 하강
 토왕폭 정상을 오른 후, 내려오는 루트는 보통 아래 3개 길 중 하나를 이용함, 어느 길로 내려오든 하강 길은 어렵고 위험하며 시간

2시간 정도가 소요, 요즘은 주로 1)번 자일 하강 루트을 가장 많이 이용, 토왕폭을 대부분 등반팀은 오후 늦게 정상에 올라 하강

은 어둠속에 하는 경우가 많음, 등반팀들이 많을 경우에는 하강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됨 

 

 1) 상단: 토왕폭 좌벽으로 하강, 하단: 토왕폭 우벽으로 하강
  ○ 정상 왼쪽으로 조금만 가면(20여m) 하강 포인트 내려가는 밧줄이 나무에 걸려 있음, 줄을 타고 조금 내려가서 하강 자일을 설치  
  ○ 상단은 100m(또는 80m) [자일 2동, 2회하강/ 자일 1동, 4회 하강] 먼저 60m 정도 하강하면 동굴이 있는데 여기서 한번 끊고, 

      다음은 약 80m 정도 하강하면 중단 중간쯤에 내려가게 됨
  ○ 중단은 보통 눈이 있어 걸어서 내려옴
  ○ 하단 하강 포인트는 하단 폭포 위 오른쪽에 있는 돌출된 바위에 설치되어 있음, 중단에서 하강 포인트로 내려갈 때 완경사 얼음

      을 내려가야 하므로 조심해야 됨 (* 확보를 하고 내려가는 것이 안전)
  ○ 하단 하강거리 80m 정도 100m(또는 80m) [자일 2동, 1회하강/ 자일 1동, 2회 하강] 아래 중간 하강포인트 있음 바로 하강한다.

  ○ 요즘 토왕폭 등반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하강 길임

 

※ 주의 사항
야간이나 바람이 많이 불 경우에 하강 할시에 하강 포인트를 잘 찾아야 하고 자일 처리를 잘해야 함, 하강 포인트가 자일 내려가는 선상에 바로

 있지 않고 조금씩 떨어져 있음, 또 자일이 중간에 엉키게 되면 내려오는 도중 수직벽에 매달린 상태에서 자일을 풀기가 쉽지가 않음

 

2) 토왕폭 우측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길
  정상에서 토왕폭 우벽 상하단을 완전히 돌아가는 길, 토왕폭 우벽 상단 위쪽으로 오른 후, 우벽 상단을 완전히 돌아내려가서 좁고

  경사진 능선을 나무들을 잘 잡고 내려오면 중단으로 내려서는 급경사의 바위면이 나옴, 여기서 30m 정도 자일 하강, 하단 우벽을

  돌아 올라와서 중단으로 가는 경사진 사면에 내려서게 됨(중단 오른쪽 가장자리) 보통 밧줄이용(밧줄 없으면 자일 하강), 그 곳

  내려오면 완경사의 길이 이어지고 하단 전망대 있는 곳이 나옴, 그 곳에서 100m 정도 더 내려오면 하단 아래 도착

 

 3) 토왕좌골을 이용하여 내려오는 길
  정상에서 위쪽으로 얼음을 따라 약 100m 정도 오른 후, 왼쪽의 작은 능선을 넘어서면 토왕좌골 상부, 여기서 경사진 사면을 나무

  를 이용하여 내려 오던가, 중간쯤 20m 수직폭포에서 나무에 자일을 걸고 하강하여 계곡을 따라 걷거나 글리세이딩 또는 클라이밍

  다운으로 계속 내려오게 됨, 눈이 적으면 와폭을 계속 클라이밍 다운하고, 급경사 부분에서도 하강 포인트가 없어 어렵고 위험한

  클라이밍 다운 해야 함, 다 내려오면 갈림길(삼거리, y자곡)에 도착.

 

 

140m 상단폭포를 동굴테라스에서 3번째 하강장면                                                  130m 중단폭포를 동굴테라스에서 2번째 하강장면

 

5. 추가사항
1) 토왕폭 등반이 어렵고 힘든 이유

    등반 자체는 기술적 어려움(난이도), 긴 어프로치와 하산시(3시간 정도),  무거운 배낭을 메고 등반, 추운 곳에서(바람도 많이 붐),

    장시간 동안 계속 확보와 등반(5~12시간 정도), 때로는 등반 장비가 얼어붙는 것, 등반자간 서로 의사소통, 먹는 문제, 보온 문제,

    대소변 문제, 수면 부족 문제, 체력 안배 문제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2) 토왕폭 상하단을 선등할 수 있으려면...

   원주 판대아이스파크 70m, 100m루트 선등, 청송인공폭포 중앙 55~60m루트 선등, 영동 송천인공폭포(선등 안됨) 50~70m루트

   등강기 이용하여 추락 없이 오를 수 있을 정도 능력.

   본인에게 편리한 효율적인 장비 착용법 / 아이스스크류 설치시 안전한 시스템 / 심리적으로 자신감과 과감성이 있어야...
   후등자는 위 3곳의 빙장에서 선등은 안되도 등반때 타이트한 확보를 받지 않고도 오를 능력. 아이스스크류 회수시 편리한 방법..

 

3) 토왕폭 등반자는 선등자 후등자 없이 거의 대부분 작은 배낭을(30리터 전후) 메고 올라가는데,

   최소한의 행동식, 보온구 (헤드랜턴, 여벌 장갑 양말, 우모복, 식수, 식량, 보온병, 휴지, 컵라면등)을 넣어 가는데 소형버너, 코펠,

   개스를 넣어 갈 수도 있다. 무게가 조금만 많이 나가도 실제 등반에 부담되므로 모든 것은 최소의 양과 가벼운 소재를 넣어간다.

   때론 선등자는 배낭 없이 가고 후등자가 조금 더 짐을 가져 갈 수도 있다.

 

 

피치 등반을 위한 이지 에이드 두개와 6mm*4m?(길이는 본인 신장에 맞출 것) 코드 슬링으로 만든 아이스바일 탯줄 겸용 확보줄

 다음에는 4mm와 5mm 코드슬링으로도 테스트해봐야겠다.


아래는 다음 번 토왕폭을 대비하여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참고자료로 올립니다.

 

 1. 토왕폭 등반을 위하여 며칠 전부터 술은 한방울도 마시지 않았다. 빙벽 뿐 아니라 암벽등반할 때도 최소한 등반 전날만이라도 술을 자제하는 게 좋겠지요.

 2, 등반용 배낭(써브배낭)에 행동식, 식수, 여벌의 보온옷(우모복 또는 파일쟈켓 등..), 여벌장갑, 여벌양말, 헤드랜턴, 개인휴지, 기타 등등을 넣고 등반에 임한다.

 3. 무전기도 반드시 챙기기 바라며, 만약 무전기가 없거나 등반 중에 무전기가 고장이거나 밧데리가 아웃되었다면 로프의 느낌만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등반자 간에 미리 정해두는 게 좋다. 

 4. 아이스바일 탯줄겸해서 이지에이드 두개에 6mm 코드슬링을 사용해야겠다. 바일 한쪽에 이지에이드 하나만 걸고 매달리려니 불안하더라!

 5. 장갑은 -10도 내외의 클라이밍용 방수 장갑(여벌 장갑 포함)을 추천한다. <-- 손에 딱 맞는 게 좋다. 리딩하면서 손가락이 긴 장갑을 꼈더니 장비 운용하는 데

    불편하더라! 

 6. 보온은 우모복(등반 중에는 벗는다), 발등에 붙이는 핫팩, 24시간 이상짜리 핫팩과 붙이는 핫팩까지 보온에 신경을 많이 썼다.

 7. 방풍방수쟈켓, 오버트라우져(방수덧바지) 등은 토왕폭 등반에 필수다. <-- 철저하게 대비하는 자만이 고생을 덜하고 살아 남는다. ^^

 8. 스크류는 본인의 리딩 실력에 맞추어 충분히 갖추는 게 좋겠다. <-- 아니면 스크류에 맞추어 피치를 끊어서 등반하는 방법을 택해도 좋겠지요.

 9. 피치가 긴 등반은 체력 안배가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에 맞추어 확보점 또는 등반 중에 충분히 쉬면서 힘을 비축한 뒤 등반하는 게 좋다.

    물론 힘도 좋고 실력도 좋으면 금상첨화겟지만~ ^^    

10. 눈이 많을 때는 좌측의 하강 루트를 이용하는 것보다 좌골로 하산하는 게 시간 단축도 되고 편할 것 같다.

     좌골에 눈이 많고 적음을 판단하는 기준은 토왕폭 중단의 상태로 확인하면 될 것 같다.

     지난 해에는 토왕폭 중단에 눈이 없었는 데도 좌골로 하산했다가 눈이 없어서 위험한 클라이밍 다운과 하강을 반복하며 Y계곡까지 3시간만에 내려왔다.

11. 빙벽등반에 있어서 아무리 실력이 좋다고 하더라도 셀프빌레이 장비로 절대 연등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직벽과 오버와 고드름 등.. 변수가 많은 빙벽에서 셀프빌레이(자기확보) 연등 방식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등반 잘 하니까 우리 팀은 지금까지 이렇게 해왔어도 한건의 사고도 없었어! 그러니 상관없이 다른 팀이나 조심하라고 해!

     빙벽등반에 있어 자기 팀만이 즐기는 빙장이 아닌만큼 다른 팀의 등반자도 생각해주고 배려하는 차원에서라도 절대 금지해야겠습니다.

     물론 암벽에 있어서도 슈퍼베이직 등으로 연등할 때 직벽이나 오버행 구간에서는 절대 연등을 하면 안된다는 것 또한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토왕폭 하단에서 두명이 슈퍼베이직으로 연등하다가 아래 등반자가 추락하는 바람에 아래 등반자는 다른 팀 선등자를 치고,

     위 등반자 역시 함께 추락하여 리딩 중인 나를 칠뻔한 아찔한 상황이 두번이나 일어났습니다. 그 바람에 다른 팀의 선등자가 하강해버리고,

     나는 이후로 언제 추락할 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하여 스크류를 촘촘히 치고 등반을 마쳤습니다.

  

     본인들의 등반도 중요하지만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다른 팀의 안전도 생각하는 등반 문화가 형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기본적인 등반 시스템도 지키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등반하는 습관을 들여 서로에게 불행한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아래 동영상은 하단 등반 중에 일어난 일이며, 한크랙 산악회에서 퍼왔습니다.

 

 

하단에서 두 사람이 셀프빌레이 장비로 연등하던 중 아래 등반자가 추락하여 연쇄적으로

위 등반자까지 추락하는 바람에 아래 등반자는 다른 팀 선등자를 치고 위 등반자는 선등하던 나를 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노란 모자 쓰고 추락하는 사람 좌측으로 선등하는 내 모습이 보이네요. 추락하는 모습 보고 쨉싸게 스크류부터 박았습니다.

다행히 아래 선등자가 스크류로 확보 중이어서 추락은 면하였지만 이후로 또 한번 똑같은 연쇄 추락을 일으켜

결국 아랫쪽의 선등자가 크렘폰에 찍히는 부상으로 등반을 포기하고 하강해버렸다는..

 

나 역시 다음부터는 안전거리 확실하게 유지해야겠습니다.




<토왕골 오르는 도중 바라 본 토왕폭>

 

<토왕폭 상단 전경> 

 

<토왕폭 상단 전경>

 

<토왕폭 상, 중단>

 

<토왕폭 중단 등반 모습>

 

<토왕폭 상단 등반 모습>

 

<토왕폭 하강 루트>

 

<토왕폭 상단 하강 루트>

 

<토왕폭 하단 하강 루트>

 

 <토왕폭 봄 사진>

 

 <토왕폭 여름 사진>

 

 <토왕폭 가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