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암벽기술

얼음 - 믹스앤매치

by 청아 김종만 2008. 4. 22.

 얼음 - 믹스앤매치 (Mix and Match)

 Tech Tip - Ice - Mix and Match
손목걸이 없이 얼음에 몸을 걸쳐 놓기 (Body Holstering)

 

“앞으로는 손목걸이 없이하는 아이스 클라이밍이 급증할 것이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리고 사실, 그렇게 함으로써 얻는 자유비할데

없다 - 현대적인 믹스드(mixed) 루트 위에서 복잡하고, 유연하게, 3차

동작을 할 수 있고 수직 얼음 기둥 위에서 자유느낌이 훨씬 더

지는 점에서. 그러나 이 자유에는 대가따른다.

우선, 아이스 툴(ice tool)을 잡은 손을 놓아야만 하는데, 바닥로 돌

미사일처럼 떨어지지 않게 하려면, 손목걸이 없는 툴(tool)을 어디

전하게 두어야 할까? 몸의 일부를 (그리고 장비를) 활용하여 아이스

스를 걸어 놓음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어떤 특정한 테크닉을 써야 마음이 편한지는 각자의 개인적인

달려 있으며, 믹스드(mixed) 클라이머의 대부분은 상황에 따 복합적

인 방식을 쓴다. 우선 가장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방법살펴본 후,

보다 특화된 믹스드 클라이밍 요령을 설명하고자 한다.

 

엄지 걸기 (Thumb Hook)
툴을 거는 모든 테크닉 중, 엄지 후킹 법의 효율이 가장 높다.

이 방법을 쓰면 접근성이 좋아지고 툴의 손잡이 위에서 손 자세바꾸

나 볼트에 클립한 것 같은 일을 빨리 할 때 이상적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 하중이 실려 있지 않은 ‘프리’(free) 툴의 피크(pick)를

대편 손 엄지의 오목한 부분 속에 걸어 놓는다.




 어깨 걸기 (Shoulder Hook)
 가장 흔히 쓰이는 방식은 액스(axe)를 어깨 위에 걸어 놓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툴(tool) 하나에 의지한 자세로 두 손을 털어줄 수
있으므로,

 펌핑을 이겨내고자 할 때 효과적이다.

 가슴을 가로질러 탄대처럼 자루(shaft)를 걸어 놓아, 어느 손으로든 그 액스를 쓸 수 있게 한다. (몸 옆에 자루가 매달려 있도록 걸어

 같은 쪽의 손으로 그 툴을 잡기가 어려워지며 떨어트릴 위험이 증가된다.) 열심히 믹스드 클라이밍을 하는 사람은 툴을 제자 리에두는데

 움이 되도록 벨크로를 쓰는 경우도 있다: 등반용 웃옷의 어깨에 벨크로의 루프(loop)가 있는 면을 박음질하고, 헤드에서 톱그립(top grip, 상단

 손잡이) 바로 위까지, 액스 자루의 앞면에 훅(hook)이 붙어 있는 벨크로의 접착력이 있는 원단 조각을 단다.


입으로 잡기, 일명 해적 식 (Mouth Grab, aka the Pirate)

어떤 사람은 자루 중간 지점을 입으로 물어서 잠시 동안 툴을 지탱하기도

한다. 입이 작은 분은 아마 이 방법이 안 맞을 것이다. 또한, 그렇게 하면

호흡이 힘들어지며, 무력할 정도로 펌핑이 왔을 때, 호흡이 더 빨라진다.

액스 자루를, 테니스 라켓 그립 테이프처럼, 고무테이프로 감으면, 입에

가해지는 충격이 완화된다.

 

넓적다리 걸기 (Thigh Hook)
몸이 수평 자세가 되는 (즉, 발과 손이 같은 높이에 오는) 급경사
루트에서

는, 몸통과 넓적다리가 번갈아 몸을 걸어 놓는 지점이 된다.

이때도, 등반 용 바지의 각각의 넓적다리 부위에 벨크로 원단 조각을 달아,

툴이 붙어 있게 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툴을 배 위에 가로질러 놓기도

하는데, 만일 발이 빠지면, 액스도 빠져 버리고 만다.

 

아이스 툴 걸기 (Tool Hook)
다른 툴(tool) 위에 거는 방식도 자유롭게 한 손을 쓸 수 있게 해준
다.

오늘날의 툴의 구조가 여러 군데의 걸쳐 놓을 곳을 제공해준다. 피크(pick)

위, 위쪽 그립(grip)의 새끼손가락 쉬어주는 부분, 또는 툴이 수평 스타인풀

(stein-pull) 상태이면, 자루에 걸어 놓는다.

수평 루프(roof)에 뒤꿈치 박차를 쓰면 부츠 바닥 창을 거꾸로 거는 (inverted

sole) 또 한 가지의 설치 방식이 만들어진다. 크램폰 위에 그냥 툴을 걸쳐 놓

아, 액스가 다리 아래로 매달리게 한다.

(스타일 풀: 지렛대 처럼 아이스 액스를 쓰는 테크닉).


 [냉전(冷戰) -- 동계 야외 등반 비결]
 지난 주, 나는 내가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루트를 해냈다. 여름에 그 동작들을 해볼 때는, 그 홀드에 간신히 매달려 있기 조차 어려
다. 전혀

 가능성이 없구나 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러나 다시 해보니 전에는 형편없이 안 되던 홀드들이 이제는 벨크로 (Velcro) 처럼 손에 걸렸다.

 6 개월 동안에 내가 나아졌는지? 아니다. 그 차이점은 한 가지 요인 때문이다. 지금은 겨울이고, 온도가 섭씨 27 도에서 영상을 조금 넘는 기온

 으로 떨어진 것이다.

 겨울철이 가장 암벽 등반하기 좋은 상태가 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찬 기온이 암벽화 고무창의 접착력을 증가시키고 피부더 단단
해지고 건조

 해지며, 마찰력으로 잡는 힘을 대단히 향상시킨다. 또한 추위 때문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

 어느 정도가 되어야 너무 추운 것인가? 흐르는 홀드가 많은, 마찰력 위주의 퐁텐블뤼 (Fontianebleau) 같은 곳에서는 섭씨 4도 정도
기온이 이상

 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파이프 텐' 회사의 말에 의하면, '스텔스 C4' 고무는 섭씨-1도 내지 4도 일때 가장 접착력이 좋다고 한다. 그러한

 싸늘한 날에는 볼더링을 하는 것이 확실히 좋을 것 같지만, 그 보다 더 추운 기온에서 어려운 루트들을 레드 포인할 수 있다.

 1998 년 타미 칼드웰이 볼더 시의 '인더스트리알 월' 에서 차디찬 안개와 눈이 내리는 날에 Vogue(5.14b)를 끝냈다.

 그 때의 기온은 섭씨 영하 2 도였다.

 그런 생각만 해도 오한이 나면, 차라리 실내 암장 안에서만 하려는 연구심이 부족한 일반 사람들과 (meat-headed) 그냥 어울리는
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약간의 의욕과 다음에 나오는 추운 날씨에서 등반하는 요령만 있으면, (실내 암벽에서) 그 빨강 테프 붙인 다시 해보려고 줄을 서지

 않고도 겨울의 대부분을 지낼 수도 있다.
도구 (Equipment)
* 등반 할 때 모자, 면이 아닌 소재로 만든
긴 팔 윗도리,

'플리스' 바지를 입는다. 또한 손목과 발목을 위한 보온

밴드를 고려해본다 (따스한 양말의 발 부분을 잘라내어

쓰면 된다.) 그 두 가지가 피의 흐름을 최대한 좋게 해 줄

있다. 쉬는 동안에는 따스한 정상  적양말장갑

을 낀다.
* 매트나 카펫 조각을 깔아 놓아, 눈 위 또는
차가운 땅

위에 서 있지 않고 암벽화를 신을 있도록 한다.
* 프로판 가스 버너나 히터를 암벽에 갖고 간다.
* 진공 처리된 보온병과 (vacuum flask)
따뜻한 음료수를

준비한다.
* 초크 백 속에 화학적인 방법으로 손을 덥히도록
만들어

진 제품을 (hand-warmer) 한 봉 넣는다.(스키 용품점이나

야외 레저용품 점이나 약국에서 구함).
* 의욕 넘치고, 목표 지향적인 파트너를 찾는다.
(12 월 달

등반하지 않는 파트너를 그늘진 바위로 데리고 가서 빌레이

보도록 꼬시는 것은 눈물 로 끝을 보고 만다.)

작전 (Strategy)
* 추위 속에서 등반하는데 가장 고통스러운 점은
시작하기

가 힘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할 수만 다면, 실내 암장에서

워밍업을 하고 등반 준비가 될 때 차를 타고 암벽으로 곧장

간다.
* '재밍'하는 곳, 포켓 홀드, 그리고 손가락 테이핑
등은 가

적 하지 않는다. 이 모두가 혈액 순환을 제한한다.

등반할 때, 손을 뻗어 목덜미에 대어 따스 하게 만든다.

이 곳이 우리 몸에서 가장 쉽게 닿을 수 있고 가장 따스한

부분 중의 하나이다.
* 배를 따뜻하게 유지한다. 등반 직전에, 혈액 순환
이 되도

록 10 분 간 조깅한다. 그럴 수 만 있다면, 차의 히터를 최대

으로 높게 틀어 넣고 그 안에서 쉬는 시간을 보낸다.

아니면, 버너를 켜놓을 수도 있다.
* 차 속 또는 버너 옆에서 암벽화를 따스하게 만든다.

등반하기 앞서 신발 안에 몇 초 동안 숨을 불어 넣는다.
* 혈액 순환을 촉진해주는, 은행 열매, 마늘, 인삼,
고추가루,

마그네시움 등을 약간 먹는 것도 고려해본다.
 * 의도적으로 바위 위에 또는 (또는 눈 속에서) 손을 얼리고, 그 다음에"화끈거리는 아픔" 때문에 눈물이 나오게 될 때까지 손을 녹인다.

   이러한 자학성 행위가 심리적인 그리고 생리적인

 이중 효과를 갖는다 : 1. 그 루트에서의 고통이 이제 막 겪은 통증 보다는 훨씬 미치치 못함을 알게 된다.

                                   2. 손이 추위에 덜 민감하게 되고, 손 안의 모세혈관이 활짝 열려서, 이제는 등반할 준비가 된 것이다.


'암벽기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빙설 등반  (0) 2008.12.05
혼합(믹스)등반  (0) 2008.05.24
[안전등반을 위한 Tip]로프(자일)과 슬링  (0) 2008.04.17
로프사용법 to rope  (0) 2008.04.16
매듭법  (0) 2008.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