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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모아

대자연의 신비을 가진 천면

by 청아 김종만 2008. 12. 26.

천의 얼굴을 가진 대자연의 신비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정말 불가사의합니다. 평소 전혀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공기도 극소량이 부족하거나 오염되기만 해도 숨을 쉬기

가 어렵고 생명을 유지하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장구한 세월동안 살아 숨쉬는 생물은 물론 심지어 무생물마저도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진화 과정을 거치는 가운데 돌연변이가 발생기도 하고 또 자연이 만들어 놓은 걸작품에 우리는 빠져듭니다. 필자가 아래에 소개

하는 것들은 그 중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대자연의 신비에 잠시나마 빠져보는 것도 삶의 청량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미녀를 닮은 나무

 

 

이 나무는 영락없는 미녀의 모습을 그대로 닮았습니다. 그것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성숙한 여인의 형상을 말입니다.

머리부분은 눈, 코, 입 등 이목구비가 선명하고, 미끈한 목덜미 아래로 솟은 봉긋한 유방이 그대로 드러나 있으며, 잘록한 허리 밑으로

여성의 은밀한 부분이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왼쪽 허벅지와 둔부 옆으로 늘어진 큰 두 가닥의 나뭇가지만 없었다면 거의 살아

있는 여성으로 착각했을 정도입니다. 

 
(2) 연애하는 나무

 

 

 

  산을 자주 다니다보면 나뭇가지가 하나만 꺾이거나 나무등걸에 구멍이 생길 경우 오랜 세월이 지나 이상한 모습으로 변모된 모습

자주 목격합니다. 이 나무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큰 고목나무 밑둥에 작은 가지 하나가 얽혀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실적이어서

해설을 할 필요가 없을 지경입니다. 
  그러나 다른 면으로 보면 자연적인 생리현상으로 동물이 배설을 하는 것과 흡사합니다. 똑같은 현상을 보고 달리 생각하는 것은 사람

마다 사고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이겠지요.<사진자료 : 인터넷>       

 
(3) 십자형 감

 

 

  네 개의 감이 서로 붙어 있습니다. 감나무에 수많은 감이 열리다보니 이러한 돌연변이도 발생하는 것이겠지요.

감은 아주 먹음직스럽게 홍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 감을 보니 몇 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샴 쌍둥이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은 지나

친 비약일까요? 이런 희귀 감을 발견하고 이를 카메라에 담아 인터넷에 올려 여러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이들의 고마움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사진자료 : 인터넷(유감스럽게도 출처미확인> 

 
(4) 사내아이의 고추

 

 

 

  딸 부잣집에서 종갓집의 대를 이을 옥동자를 얻기 위해 지극으로 정성을 들인 결과 드디어 사내아이가 출생하였습니다.

첫돌이 다가오는 시기에 두 다리를 벌리고 방긋 웃고 있는 녀석의 사타구니에는 이 감처럼 생긴 자그마한 물건이 귀엽게 붙어 있을

입니다. 할머니는 이를 쓰다듬으며 며느리가 조상들에게 할 일을 다 하였다고 안도하며 함박웃음을 터뜨리고 있는 모습이 상상됩니다.

<사진자료 : 인터넷> 

 
(5) 해산하는 호박

 

 

  누런 호박이 흰색의 작은 호박을 출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조류가 알을 낳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추운 지방 사람

들이 모자를 머리에 깊이 눌러 쓴 형상 같기도 합니다.<사진자료 : 인테넷>

 
(6) 망태버섯

 

 

망태버섯은 버섯의 여왕이라고도 부르는 화려한 버섯으로 중국에서는 죽손이라 하여 고급 요리에 쓰입니다. 어린 버섯의 알에서 자루

가 나오면 위에 있는 종 모양의 내부에서 흰 그물모양의 레이스와 비슷한 그물망토를 펴는데, 이의 자락이 넓게 펴지면 지름이 10㎝

이상이고 길이는 10㎝정도 된다고 합니다. 망태버섯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피며, 주로 대나무밭 때로는 잡목림 등의 땅에 개별적으로 

또는 몇 송이 무리를 지어 자랍니다. 점액성 물질에 포자가 있어서 파리 같은 곤충 등의 몸에 붙어서 포자를 퍼뜨리며 번식하는 식물

입니다. <자료 : 경기 포천 버섯마을 홈페이지>
북한산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노란 그물을 두르고 서 있는 형상이 마치 시골에서 모내기를 하는 농부가 비를 피하기 위해 볏집으로

만든 우장을 입고 일을 하는 모습입니다.<사진제공 : 물안개(한국의 산하 게시판)> 

 
(7) 한라산 남근 버섯

 

 

  이 버섯은 지구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제주도 한라산에서만 자라는 아주 특이한 버섯이라고 합니다. 생긴 모습이 남성의 심벌

닮아 필자가 남근버섯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이 사진은 희귀동식물에 관한 자료를 언론에 제공한 한라산연구소에서 발간한 "사진

으로 보는 천연보호구역의 자연생태계-한라산' 화보 집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사진제공 : 다음블로그 '노만우 이야기'> 
일반 송이버섯도 그 특이한 생김새로 인하여 여성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 버섯은 그 모습이 더욱 사실적이고 색상

마저 붉은 빛을 띠고 있어 볼수록 신비감을 자아내게 합니다.       

 
(8) 동산 남근석

 

 

  남근석은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로부터 숭배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가장 잘 아려진 대표적인 남근석은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 소재

동산에 위치한 남근석입니다. 필자는 2003년 9월 동산(986m)과 작성산(835m) 연계산행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산으로 이어

지는 능선길에서 한참 벗어난 지역에 위치한 남근석은 시간 관계상 직접 보지 못했습니다. 하산하면서 세워둔 안내사진을 보고는 탄복

을 하였지요. 여기에 올린 사진도 인터넷에서 빌려온 것입니다.<사진제공 : 서디카(한국의 산하 게시판)>  

 

예나 지금이나 남근석은 생산의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다산(多産) 특히 아들 낳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보았을 때는 남근석을 그냥

눈으로만 볼 수는 없으며, 한 번 쓰다듬기라도 하면 불끈한 남성의 기상을 받을 것이라 믿는 사람들의 성화에 남근석에는 손때가 묻습

니다. 남근석을 향하는 지극한 마음을 아는 지라 동산의 남근석은 인자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바위의 질감이 주는 강인함보다 부드

러운 곡선이 주는 다정함이 일부러 동산 남근석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쓰다듬어 주는 듯 합니다(자료 : 소구리 홈페이지).   


(9) 천관산 남근석

 

 

 

전남 장흥군 소재 천관산은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내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중 하나로 산이 바위로 이루어져 봉우리마다 하늘

을 찌를 듯 솟아있습니다. 
천관산이라는 이름은 아기바위, 사자바위, 종봉, 천주봉, 관음봉, 선재봉, 대세봉, 석선봉, 돛대봉, 구룡, 갈대봉, 독성암, 아육탑 등

비롯 수십개의 기암괴석과 기봉이 꼭대기 부분에 비죽비죽 솟아 있는데,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 같다하여 천관산

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정상에서 서면 남해안 다도해,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제암산, 광주의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정상부근으로 5만여 평의 억새
밭이

장관을 이룹니다. 매년 가을 이곳 천관산 정상 연대봉에서 산상 억새능선 사이 약 4km 구간에서 "천관산억새제"가 개최되는 명산입니

다(자료: 한국의 산하).
그런데 천관산에도 남근석이 있음을 최근 산행 전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이 남근석은 위에 소개한 동산의 그것

비교했을 때 그 기골이 매우 장대하고 특정부위의 생김새가 매우 사실적이어서 또 다른 느낌을 보여주는 명물입니다.   

다만 필자가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기에 천관산의 어디쯤 이런 명물이 소재하고 있는지 그 위치를 여러분께 알려 드릴 수 없음은 유감

입니다.<사진제공 : 이향진(한국의 산하 게시판)>

 

-중국  광동 단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