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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트레킹

설악 울산암 기행

by 청아 김종만 2010. 10. 3.

금요밤에 떠나서 10.2.~3일. 울산암 돌잔치길 1박2일 등반을 계획하고 등반허가 신청까지 했드니 

 

비소식이라!! 등반포기'내원골을 통해 22p, 23p를 다녀왔다.

역시 울산암은 언제나 장쾌하고 멋지다. 언제나 강한 생명력도 본다..

일욜은 확실히 비가 올듯 하여 토욜 밤에 귀경.. 돌아오기 싫은 서울로 하루 일찍 온게 못내 억울할 뿐이고~ㅎ

추석 때 못가 본 울산암을 암튼 다녀올 수 있어 감사하다^^

릿지를 계속 등반하여 간게 아니고 옆을 치고 올라가 잠시 다녀온지라 울산암 기행이라고 부르기로 함..

 

  

 아침. 계조암 가는 길-

 

 22p에서 보이는 묘한 표면의 바위. 차돌 같은게 저렇듯 박혀 있다. 네 정체를 밝혀라! 존말 헐 때..ㅎ

 

  

왼편 계곡이 내원골이고 저 능선은 황철봉으로 연결된다. 오른편 학사평에서 휘감아 돌아 올라오는 계곡 쪽의 안개가 능선에 막혀 치솟아 오르고 있다.

 

  

자욱한 안개 속에 서 있는 기묘한 바위. 그 사면의 움푹 패인 곳에 단단히 뿌리내린 이끼와 그와 함께 살고 있는 이쁜 들꽃.. 수시로 나타나는 안개-

 

  

 잠깐 안개가 걷힌 때 들꽃이 선명하다.. 뒤편 서 있는 바위군이 티롤리안브릿지도 가능한 21p다.

   

 좀 더 높은 23p. 여전히 막혀 있는 안개.

 

  

나이를 가늠키 어려운 침엽수- 내가 저 나무를 본지도 십년 가까이 된다.. 바람 때문인지 바닥에 바짝 몸을 낮추어 살고 있다.

  

 23p에서 본 21p, 22p.. 1p부터 비박을 해가며 왔으면 한참 힘들어 있을 구간인데 오늘은 22p 옆구리를 치고 올라 와 희희낙락이다^^

 

  

멋진 울산암 능선-

  

22p 바위 틈바구니에 단단히 뿌리를 내린 나무.. 흙 한 줌 없는 저 곳에 살면서 봄엔 꽃도 피우고 일년 내내 온갖 풍상을 이겨내고 있다-

  

울산암 능선에서 가장 넓은 바닥이 있는 22p에서 23p로 가는 초입에 또 한 그루의 끈질긴 생명의 나무가 살고 있다. 힘 내!^^

  

3층으로 얹힌 바위도 있고 바위 사면에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온갖 힘을 쓰며 사는 이끼와 그 한켠에 들꽃이 어울어져 살고 있는 곳-

  

18p안부. 이 곳이 능선에서 내려와 물 보충을 할 수도 있는 곳이다. 가물어 계곡에 물이 없어도 바위 앞쪽 부근을 파면 물이 고여 나온다.

 

 두 개의 기댄 바위 옆에 살고 있던 야생 국화-

  

 23p에 주소를 두신..ㅎ

  

 이 분들은 22p 거주..^^

  

계조암에 흔들바위만 특별한게 아니라 엄청 큰 바위아래 동굴에 석불을 모신 석굴암도 있다는 것을 새로 알았다. 입구 옆 바위에 붙어 사는 다육식물..

 

2년전 겨울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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