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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자료

바위의 명칭

by 청아 김종만 2007. 12. 7.

바위의 명칭

 바위는 생긴모양이나 크기가 여러가지여서 그에 다른 등반기술도 여러가지로

 발전해 왔다. 이러한 암벽등반의 발전과 더불어 예전에는 얼마 되지않던 바위

 이름도 다양해 지고 많아 졌다. 그러나 암벽등반기술이 다른나라에서 발전해

 우리나라에 들어 왔기 때문에 바위이름이 대부분 외국말로 되어 있다.

 어런 과정에서 영어, 독어, 불어, 일어를 섞어서 쓰다 보니 불편한 점이 많다.

 이 장에서는 암벽등반을 시작해야 할때 곡 알아 두어야 할 바위의 모양과 이

 름을 설명하려고 한다.

 바위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오르는 몸짓과 기술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바위의

 이름을 제대로 알고 바르게 이해해야 좋은 암벽등반 기술을 익힐 수 있다.

  0. 바위의 종류
1. 비탈
2. 민탈
3. 버팀벽
4. 바위벽
5. 틈새
6. 굴뚝
7. 아귀벽
8. 모서리
9. 하늘벽
10. 천장
11. 덧바위
12. 손잡이
13. 발디딤
14. 발판
15. 선반
16. 너럭바위
17. 바위띠
18. 쐬기돌
19. 고랑
20. 능선
21. 칼날능선
22. 정상
23. 전위봉
24. 침봉
25. 기둥바위
26. 뾰족바위
27. 고개
28. 돌무더기
29. 바위 웅덩이
30. 만든 턱
31. 덤불숲
32. 깊은골


 0. 바위의 종류
 바위의 종류는 만들어진 과정과 바위를 이루고 있는 성분의 차이 그리고 지각변동 같은 환경에 따라 각각 다른 구성물질과 조직, 특성을 보이고 있는데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바위의 종류는 크게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러한 분류는 바위가 만들어지는 환경과 과정에 따라 나눈 것이다.
 바위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등반 장비의 준비부터 등반 기술, 장비 걸기, 훈련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다.

 우리 나라 바윗길 대부분은 단단한 화강암으로 바위면이 매끄럽고 입자가 단단한 비탈과 민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에 따라 암벽화도 바닥면이 부드럽고 잘 휘어지는

 마찰 등반용을 많이 쓴다. 그러나 유럽 알프스 지역은 바위띠나 발판, 선반이 많이 있는 수성암이어서 발디딤이나 손잡이가 좋아 마찰 등반보다는 발끝 딛기나 가 딛기를

 많이 해 바닥 창이 단단한 것이 좋다. 

화성암
마그마가 땅 속 깊숙한 곳에서부터 천천히 식어 굳어지면서 만들어진 바위로 지각변동 같은 것 때문에 땅 위로 솟아오른 것이다. 물론 현무암처럼 마그마가 직접 땅 위

로 솟굳쳐 빠르게 식으며 굳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바위를 만들기도 한다. 화성암은 다시 화산암과 심성암으로 나누며 대표적인 화산암은 현무암이고 대표적인 심성암

에는 화강암이 있다. 


화강암
화강암은 산성암으로 회백색을 띄고 있으며 석영, 운모, 장석의 3가지 물질로 이루어진 결정 질이다.

석영은 맑은 유리와 같은 것이고, 장석은 유백색을 띠는 것으로 이들은 서로 맞물고 있는 문상조직을 보인다. 대개 비늘모양의 흑운모나 백운모를 포함하기도 하고 때

에 따라서는 검은 색의 주상 결정인 각섬석을 포함하기도 한다. 화강암의 결정 질은 입자가 아주 단단해서 바위 조각이 떨어질 위험이 적고 작은 돌기들이 많이 있어

바위를 오를 때 좋은 손잡이와 발디딤이 된다. 우리 나라 전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화강암은 우리나라 총면적의 35퍼센트나 되며, 지역이나 위치에 따라 바위 종류

에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에 있는 인수봉이나 선인봉처럼 바위 전체가 아주 단단한 모양으로 있는 곳도 있고, 풍화작용으로 바위 면이 들뜨거나 입자가 부스러지는 곳도 있다. 이러한 풍화

작용은 바닷가나 바람이 심한 곳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특히 노년기에 접어든 산에서는 바위면 뿐만 아니라 바위 전체에 퇴화가 진행되어 흙처럼 변해가기도 하고 작

은 조각들로 쪼개져 등반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
서울에서 가까운 안산, 인왕산, 북악산 줄기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들이 모두 화강암이며, 우리의 자랑이자 큰 관광자원인 금강산, 설악산, 내장산, 속리산,

계룡산, 대둔산의 절경 또한 모두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바위 종류의 차이와 절리, 단층 등에 의해서 다르게 침식을 받는 것이 화강암이고 이러한 침식이 기암 절벽과 맑은 계류를 만들어 낸다. 화강암은 샤모니와 파타고니아

산군, 요세미테 같이 전 세계에 걸쳐 많이 분포되어 있다.


반려암
화성암의 한 종류인 반려암은 염기성 암으로 담회색, 또는 담녹색을 띄며 입자가 아주 거칠어 마찰 등반을 하기에 좋다. 반려암은 알프스의 일부 지역에서만 조금 발견

되고 있다.

퇴적암
땅 위로 솟아오른 바위가 끊임없이 풍화와 침식을 받고 비바람, 빙하 따위에 의해 옮겨져 내륙의 요지나 바다에 쌓이게 된다. 오랫동안 이렇게 쌓인 퇴적물과 생물의

시체 따위가 굳어서 바위로 된 것을 퇴적암이라 하며, 석회암, 역암, 사암 등이 이에 속한다.

석회암
석회암은 탄산 석회질이 바다 밑에 쌓여 두꺼운 층을 이룬 퇴적암으로 주된 바위성분은 백악, 난상 석회암, 석탄성 또는 산 석회암, 백운석, 마그네슘 석회암들이 있다.

대리석도 석회암의 한 종류이며 화석이나 광물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고, 석회암 동굴도 많이 볼 수 있다.
이 바위는 깨지기 쉽고 단단하지 못한 특성이 있어 2차 대전이 끝날 무렵까지 암벽등반을 하지 않다가 그 후에 여러 가지 확보물들이 개발되면서 등반 대상지로 이용

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선 동굴 말고는 석회암을 찾아보기가 힘들지만 석회암은 세계 여러 곳에 널려 있는 아주 평범한 바위다.

알프스에서는 베르너 알펜과 동부 알프스, 영국 북부의 페나인 산맥을 이루고 있으며, 훌륭한 큰 벽을 많이 이루고 있는 돌로미테 산 군은 석회암으로 유명하다.

변성암
이미 만들어졌던 바위가 지각운동 때문에 땅 속 깊숙이 묻히고 지하 중심에서 높은 압력과 열을 받거나 새로운 화학 성분이 합해지고 없어지면서 변성 광물을 만들어

바위의 구성이 변하는데 이것을 변성암이라 한다. 편마암, 결정 편마암, 화강편마암 들이 이에 속한다.

슬랩 slab [영]
바위표면에 틈새나 요철이 거의없는 30°-75°정도의 경사를 이룬 넓고 편편한 바위.

훼이스 face [영]
바위면의 경사가 90°에 가까운 급사면을 이루며 특별한 바위틈새가 없다.

버트레스 buttress [영]
원래는 건축용어로서 담이나 건물을 받쳐주는 지지벽을 뜻한다. 산의 능선이나 산정을 향해 가슴을 펴듯 솟아오른 거대한 벽을 가르켜 버트레스라 부른다.

반트 wand [독]
거대한 암벽의 전체를 가리키는 독일어로서 영어의 월(wall)과 같다.

크랙 crack [영]
바위의 갈라진 틈새를 말하는 것으로서 방향에 따라 수직의 틈새를 수직크랙, 수평의 틈새를 수평크랙, 좌우측 대각선으로 찢어진 틈새를 사선크랙으로 부른다. 또한

틈새가 벌어진 방향에 따라 좌향크랙, 우향크랙, 언더크랙(under crack)으로 구분한다.
틈새의 폭(크기)에 따라 구분하면, 손가락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핑거크랙(finger crack)과, 손전체가 들어갈 수 있는 핸드크랙(hand crack), 주먹이 들어갈 수 있

는 정도의 크랙을 휘스트크랙(fist crack)이라 한다. 그 밖에 침니보다 작고 어깨정도 까지만 들어갈 수있는 크기의 크랙을 오프 위쓰 크랙(off width crack)이라 한다.

침니 chimney [영]
바위가 세로방향으로 갈라진 굴뚝모양의 틈새로 사람의 몸이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넓이를 가진것 부터 손과 발을 최대한 벌려야 할 정도의 대형 침니가 있다.

디에드르 diedre [불]
책을 펼쳐서 세워 놓은 듯한 형태를 하고 있는 암벽의 일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영어로는 브이 그루브(V groove), 미국에서는 다이헤드럴(dihedral), 또는

오픈북(open book)이라 부른다.

칸테 Kante [독]
디에드르와는 반대로 암벽에 형성된 능각(능角)으로서 암벽의 두면이 만나 마치 말등처럼 형성된 암벽의 긴 모서리를 뜻한다.

오버행 overhang [영]
암벽의 경사가 수직을 넘어서 바위의 일부가 튀어나온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경사가 90°이상인 것을 오버행이라 하고 경사의 정도가 천정에 가까

운 형태를 루프(roof)라고 한다.

플레이크 flake [영]
암벽의 일부가 얇은 바위조각으로 떠서 붙어 있는 바위를 말한다.

홀드 hold [영]
암벽등반에 있어서 손으로 잡거나 발로 디딜 수 있는 바위면의 요철을 말한다. 이러한 홀드를 손으로 사용할 경우 핸드홀드(hand hold)라 하며 발디딤 으로 사용하면

풋홀드(foot hold)라고 부른다.
핸드홀드는 그 위치나 형태에 따라 여러가지 명칭으로 구분하여 부르게 되는데 눈 높이보다 위에 있는 손잡이는 몸을 끌어올린다 하여 풀홀드(pull hold)라고 하며,

밑에서 위로 치켜 올리듯이 당기는 것을 언더홀드(under hold), 좌우측 가로방향의 손잡이를 사이드홀드(side hold)라고 한다. 그리고 손바닥이나 손날을 이용하여

아래로 내리 누르는것을 푸시홀드(push hold)라고 한다.
홀드는 또한 경사도에 따라 다르게 구분하기도 한다. 홀드가 안으로 꺽여서 손잡기가 매우 양호한 인 컷 홀드(in cut hold), 꺽인 윗부분이 평평한 플랫 홀드(flat hold),

아래 방향으로 흘러내려 잡기가 매우 까다로운 슬로핑 홀드(slopping hold)로 구분되며, 이러한 홀드의 모양이 등반을 쉽게하거나 어렵게 한다.

스탠스 stance [영]
암벽등반중에 두 손을 바위에서 떼고 설 수 있을 크기의 발디딤을 말한다. 스탠스와 풋홀드는 잘못 혼동되기 쉬운데 풋홀드는 등반중에 발의 앞부분이나 발바닥 반정

도를 디딜 수 있는 작은 요철을 말하며, 스탠스는 어디까지나 발바닥 전체를 딛고 안정되게 서 있을 수 있는 자리로서 등반 중 휴식을 취할수도 있고, 다음 등반자를 위

한 확보지점으로도 사용된다.

렛지 ledge [영]
스탠스보다는 크고 테라스보다는 넓이가 작은 장소로서 두세사람 정도가 편히 올라설 수 있는 정도의 장소를 말한다. 테라스 terrace [불] 암벽이나 암릉상에 선반처

럼 튀어나온 비교적 넓은 장소로서 등반중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도의 넓이로서 안전한 자세로 확보할 수 있는 자리을 말한다.

밴드 band [영]
수평 또는 사선으로 암벽면을 가로지른 선반처럼 생긴 바위를 말한다. 바위면에 띠를 두르듯이 길게 이어져 있기도 하고 이러한 띠를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바위면이

움푹 패인 밴드도 있는데, 특히 화강암 중에 암질이 다른 모양을 한 밴드를 우리 주의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촉스톤 chockstone [영]
크랙이나 침니등의 바위틈에 끼어 있는 돌을 가리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바위틈에 낀 촉스톤은 떨어지는 힘에 의해 견고하게 고정되지만 때로 촉스톤이 움직이거나

빠져 나오는 수가 있으므로 등반시 필히 확인한 후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자연적인 촉스톤은 확보지점이나 하강지점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걸리 gully [영]
침식에 의해 형성된 두 개의 버트레스 사이의 암벽골짜기로서 디에드르에 비해 규모면에서 더욱 큰 것을 뜻하며 경사는 대체로 완만하다. 프랑스어로는 꿀르와르,

독일어로는 룬제, 또는 린네라고 하는데, 룬제는 린네보다 얕은 걸리를 지칭한다.

릿지 ridge [영]
산능 또는 암릉을 가리키는 말로서 주능과 지능을 모두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릿지하면 대부분 산능보다 소규모인 급준한 바위능선을 말하며 산 전체에 비하여 일부를

형성하는 것을 가리킨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암벽의 극히 일부인 디에드르도 릿지라고 칭하는 경우가 있다. 영어권에서 사용하는 릿지는 암릉에만 국한하지 않고

산능, 산등성이도 가리키며 지능의 경우는 립(rib)이라는 용어를 쓰며. 독일에서는 지능을 립페(Rippe)라고 부르며, 프랑스에서는 릿지와 같은 뜻의 아레트(arete)라고

한다.

나이프 엣지 knife edge [영]
암릉이나 암각이 칼의 날처럼 날카로운 형태로 길게 이어진 곳을 말한다. 또한 겨울산의 날카로운 설릉도 나이프엣지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선 보통 나이프 릿지로

사용되고 있으나, 일본식 영어이므로 나이프 엣지로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서미트 summit [영]
산의 정상, 최고지점을 가리키는 말로서 피크(peak)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피크는 산능상의 융기부분이나 돌기부분, 봉우리등에 사용되며 때로는 브로드피

크처럼 산전체를 지칭하는 말로서도 쓰인다.

장다름 gendarme [불]
주봉을 호위하듯 주봉 가까이에 솟아 있는 암봉을 말한다. 장다름은 프랑스어로 호위병, 친위대원을 의미하는데 전위봉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전위봉 중에서도

특히 험준하게 깍아지른 암봉에 대하여 장다름이라고 부른다.

니들 needle [영]
바늘, 침처럼 뾰족한 봉우리를 뜻하며 침봉 또는 첨봉을 가리키는 말이다. 프랑스어로는 에귀유, 독일어로는 나델이라고 한다.

필라 pillar [영]
기둥모양의 암주, 암능을 가리키는 말로서 능선과는 별도로 독립된 바위기둥 모양으로 된 암벽부분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피나클 pinacle [영]
암능이나 암벽에 있는 돌기 부분을 지칭한다. 원래는 교회의 첨탑이나, 뾰족한 봉우리를 말하는데, 뾰족한 암봉이나 침봉과 같이 독립된 봉은 니들이라 하고, 암벽이나

암능에서 부분적으로 튀어나온 작은 규모의 바위를 피나클이라고 한다.

새들 saddle [영]
산정과 산정을 잇는 능선상에 움푹 들어간곳을 말하며, 영어와 불어에서는 콜(col), 독일어는 잣텔(Sattel)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안부라는 말을 많이 사용

하고 있다.

스크리 scree [영]
바위가 풍화작용으로 서서히 붕괴되어 산비탈이나 암벽면 밑에 쌓여 돌무더기를 이룬 것을 말한다.

니쉬 niche [불]

원래의 뜻은 조각작품이나 화분등을 놓는 벽의 움푹들어 간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암벽면 가운데는 이렇게 움푹들어 간 곳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등반중 훌륭한 홀드를

제공한다.

닥터링 doctoring [영]
등반루트중에 자연적인 홀드가 없는 경우 인위적으로 바위면에 홈을 파서 홀드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자연파괴의 여론과 새로운 등반장비에 밀려 근래에는 닥터링

을 만드는 등반가들은 거의 없다.

부쉬 bush [영]
부쉬는 덤불/수풀/관목지대를 뜻하는 말로 암벽의 명칭은 아니지만, 등반용어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부쉬지대는 주로 나무숲을 지나 암벽지대가 시작되는 곳에 자주

나타나는데, 고도에 따른 나무의 식생과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설악산의 측백나무지대가 대표적인 부쉬지대이다.

V자 협곡 notch [영]
V자 협곡은 말 그대로 V자 형태로 생긴 좁고 깊은 골짜기를 뜻한다. 빙하의 이동, 침식, 단층작용등의 의해 형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