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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자료

스틱 보행법

by 청아 김종만 2008. 5. 24.

* 알파인스틱(Alpine Stick, Ski Poles) 보행법

 

1. 알파인스틱이란?

알파인스틱 또는 스키스톡이라하며, 산에서 사용되는 것은 보통 3단으로 되어 있어 길이 조절이 가능한

것을 사용한다.

올바른 알파인스틱 보행법은 스틱 2개를 양손에 사용하며, 보행중 균형잡기 기능도 있지만 체력소모를

줄이고 보행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보행기술을 제대로 구사하게 되면 1시간거리 보행

에서 10분 내지 15분정도를 단축할 수 있다.

하중(체중+배낭)의 30% 정도를 다리에서 알파인스틱으로 분산시킬 수 있어 체력소모도 크게 줄인다.

 

 

2. 알파인스틱 파지법

스틱 길이는 바로 선 자세에서 팔꿈치 부분이 직각이 되도록 신장에 맞게 조절하여야 한다.

급경사를 오를 때에는 길이를 약간 줄이고, 하산할 때에는 반대로 약간 늘려서 사용하기도 한다.

손잡이의 손목줄은 손을 밑에서 위로 집어 넣은 다음 손바닥으로 손목줄을 감싸 잡데 손바닥

끝이 손잡이의 넓은 곳을 잡게 되도록 손목줄을 바짝조여 주어야 한다.

알파인스틱은 스키폴과는 달리 2단 또는 3단으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배낭에 꽂아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다. 손잡이를 제거하면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스틱은 눈사태

매몰자의 탐침용, 조난자 운반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맞은 사용길이는 스틱을 잡고 섯을때

팧꿈치 관절이 90도가 되는 길이지만, 내리막길이나 급경사를 오를 때는 이 보다 10-15cm 더 길게 해서 사용하는 것좋다

바스켓(스노우링)은 눈이 없는 길에서도 그대로 사용해야 바위틈새에 스파이크가 끼는 것을 방지한다.

 

 

3. 스틱 잡는 법

대부분 손으로 쥐고 들고 다니며 손아귀힘으로 스틱을 사용합니다. 손목걸이를 이용

하여 근육의 힘이 아닌 손목뼈를 100% 이용 해합니다.

스틱을 손으로 꽉 잡게되면 얼마가지 못해서 손아귀 힘이 없어지므로 손목줄에 의지

하여 힘을 사용하고 잡이는 가볍게 쥐어야 한다.

 

 4. 걷기 기술

스틱 2개를 번갈이 몸 뒤로 밀어 줌으로써 신체의 수평이동 추진력을 주는 기술

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지팡이로 사용할 때 처럼 몸 앞으로 스틱을 짚어가며 사용

해서는 효과를 얻을 수 없다. 나가면서 동시에 반대쪽인 오른팔 스틱을 같이

뻗어 짚는다. 이때 스틱의 끝이 왼발의 끝보다 앞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급경사나, 요철이 심한 지형에서는 예외) 내 짚은 스틱을 뒤쪽으로 밀어내며 그

반발력으로 몸을 앞으로 전진시킨다. 스틱을 제대로 사용한다면 비슷한 조건에서

같은 거리의 등반시간을 10% 정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스틱의 사용은 2개 1조로 양손으로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를 극대화 하실 수

이러한 기술은 반드시 스틱 2개를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오른발을 내딛음과 동시에 오른팔의 스틱을 뒤로 가볍게 밀어 주며 동시에 왼팔

스틱을 오른발과 같이 뻗어 짚는다.팔꿈치를 으로부터 주먹하나 정도 벌려서

스틱을 몸에 밀착시키지 말고 팔꿈치 각도는 변회시키지 않고 팔을 앞뒤로 흔들며

몸전체의 리듬을 타며 가볍게 밀어 주어야 한다.

스틱을 뒤로 미는 동작을 너무 의식해서 팔에 힘을 많이 주게되면 더 큰 추진력을

얻을 수는 있겠으나 팔힘이 빨리 소진되니 가볍게 밀어 주어야 한다. 

 

 

 

 

 

★ 올바른 사용법

☆ 스틱의 길이조정 
 신장 170전후는 수치를 130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르막은 짧게 내리막은 길게 조절하는 것이라는 분도 있지만 그것은 구전으로 전해오는

 짐작의 얘기 들입니다. 오르,내리막 모두 길어야 합니다. (중요합니다.)

☆ 스틱 쥐는법 
 스틱을 쥘때는 손잡이를 꽉잡아 사용하는것이 아닙니다. 손잡이는 적당히 쥐고 손잡이의 줄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고리에 손을 넣을때에는 고리의 동그라미 밑에서 위로 손을 넣어 손바닥안으로 줄을 감싸며 손잡이를 줄과 함께 거머쥡니다. 
 손잡이로 오는 체중이나 힘의 방향은 손잡이가 아니라 고리로 와야 합니다. 결국 스틱은 고리, 즉 손잡이 줄을 짚으며 사용하는 것입니다.

☆ 평지에서의 스틱 사용법 
 평지에서는 스틱이 절대로 발보다 앞으로 나가면 안됩니다. 대부분 아무 생각없이 저~ 앞에를 쿡 찍고 걸어 갑니다. (스틱에 체중이 전혀 실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등산용 스틱이 아니고 노인용 지팡이가 됩니다. 
 약 45도 각도로 뒤를 찍으며 그 추진력으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약 45도 뒤를 밀어야 썰매가 앞으로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다만 썰매처럼 두팔을

 동시에 찍지 않고 발과 맞추어 교대로 찍으며 나아갑니다. 양팔을 콕콕 소리내어 찍어 나가면 힘 하나 안들이고 보행이 됩니다. 

 ☆ 오르막에서의 사용법 
 오르막에서는 약간 앞쪽을 찍어야 하지만 아주 조금 앞이나 발과 같은 위치일때가 많이 있습니다. 
 오르막에 들어선 발쪽을 찍으며 스틱에 의지해 일어서듯이 체중을 옮겨 갑니다. 
 마치 등로에 긴말뚝이 박혀있어 붙잡고 오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때 팔을 펴면 아무 소용이 없으며 팔을 접고 가슴과 어깨 팔의 근육을 모두

 이용해서 누르며 손과 팔을 감아쥐어 엄지가 가슴쪽으로 향하게 하며 체중을 의지함이 좋습니다.

☆ 내리막에서의 사용법 
 내리막에서도 스틱을 2개 사용하면 계속해서 박혀있는 말뚝을 양손으로 잡고 내려가는것과 같은 효과 입니다. 
 내리막에서도 발 가까운곳에 확실하게 찍어주며 체중을 의지 하지만 오르막처럼 많은 체중을 실으면 안되고 가볍게 의지하며 만일의 미끄럼에

 대비해 스틱을 앞뒤로 벌려가며 사용합니다. 
 웬만한 바윗길도 손을 안짚고 안전하게 스틱을 이용해서 상쾌하게 갈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어색하지만 한 두번 산행에 꾸준히 손에서 놓지

 않고 사용하면 드디어 두발이 아닌 네발이 되어 안전하게 산행을 할수 있게 됩니다.

★ 마무리
 스틱은 무게의 1/3정도를 덜어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내리막에서도 체중의 분산으로 무릅보호에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배낭에 패킹시에는 안전덮개를 꼭 착용시켜 사람의 눈을 다치게 하거나 기타 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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