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반정보/삼각산개념도

칼바위능선(초급)

by 청아 김종만 2006. 2. 21.

칼바위능선(초급)

간단하고 쉬워서 오히려 사고 많으니 조심

등산으로 갈 수 있는 도봉산의 정점은 신선대.

높이나 위치, 조망을 고려해도 도봉의 중심은

신선대다. 칼바위 리지는 신선대에서 시작해

도봉주능선으로 이어지는 웅장한 조망을 선사

하는 맛있는 바위 줄기다.

북으로 송추계곡과 포대능선, 남으로 보문능선

과 서울시가지를 발아래에 두는 장쾌한 조망이

리지 곳곳에 널려 있어 도봉의 선경을 짧은시간

내에 두루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칼바위능선은 도봉산에서 사고가 가장 빈번한

곳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휴일이면 확보장비를 전혀 착용하지 않은 도보

산행객들이 목숨을 걸고 바위를 타기도 한다.

일명 리지도사들이 맨몸으로 바위를 오르내리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고 이들의 대책 없이

“쉽다”는 말만 믿고 초보등산객들이 따라갔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유의한다.

1 칼바위능선 1봉 내리막길에서 본 도봉산 줄기. 왼쪽 멀리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대가 수려하다.
   2 칼바위 리지의 시작 지점인 신선대 꼭대기. 앞에 보이는 1~3봉을 넘는 코스다. 주말엔 찾는 사람이 많아 정체되기도 한다.
   3 재수바위라 불리는 1봉 시작 지점. 5m 높이 70도의 벽이라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은 구간이다. 손 홀드가 좋은 편이므로
       미세한 발 디딤턱을 잘 활용하여 올라야 한다.
   4 1봉의 뜀바위. 2m 높이에서 턱을 붙잡고 뛰어내리는 사람이 많아 그리 이름 붙었다. 그러나 발목을 다칠 확률이 높으므로
       몸을 바위 쪽으로 완전히 돌려 턱에서 크랙으로 손을 옮겨 잡고 계단 내려가듯 한발한발 지면 가까이 최대한 내려가야 한다.
   5 2봉 내려서는 길의 침니. 2m 정도만 내려가면 되기에 확보 없이 내려설 수 있다.
   6 2봉 마지막 하강 지점. 리지 특유의 재미를 위해 클라이밍 다운하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클라이밍 다운시에는 몸을 바위쪽
       으로 돌려 크랙에 발을 끼우고 내려서야한다.

초보자용 코스지만 확보 없이 가는 건 금물
칼바위능선은 크게 세 덩어리로 나눈다. 뜀바위라 불리는 1봉과 2봉, 3봉이다. 시작은 신선대 정상이다. 정상에서 남서쪽의 울퉁불

바위지대를 20~30m 정도 내려서면 1봉 출발지점인 안부다. 시작지점은 약 5m에 70도 정도의 벽으로 발 디딜 곳이 마땅찮아서 초보

게는 칼바위능선에서 가장 까다로운 오르막 구간이다. 이곳은 재수바위라고도 한다.

재수바위를 오른 후 무난한 슬랩을 5m 정도 지나면 뜀바위 정상이다. 왼쪽 산길로 돌아서 가면 ‘샛길 폐쇄’ 줄이 있다.

뜀바위를 내려가는 길은 경사진 바위면을 더듬어 내려가는 코스다. 푸석바위이고 사람들이 많이 다녀 바위면이 미끄러우므로 초보자

경우 경험자가 로프 확보를 해주는 것이 좋다. 30~40m를 클라이밍 다운으로 내려가면 등산로를 만나는데 이때 가장 까다로운 곳2m

정도의 턱을 내려서는 지점이다. 이곳을 사람들이 많이 뛰어내린다 하여 1봉의 이름이 ‘뜀바위’라 불린다. 그러나 그대로 뛰어내렸다간

발목을 다치기 쉬운 곳이므로 바위쪽으로 몸을 돌려 턱을 붙잡고 지면과 최대한 가깝게 내려서서 가볍게 뛰어내려야 한다.


등산로를 30m 정도 가면 2봉이 시작된다. 2봉은 10여m의 어렵지 않은 슬랩

으로 시작된다. 이곳을 지나 정상에 올라선 뒤, 왼쪽으로 경사진 바위 아래를

내려선다. 속칭 기름바위라 불릴 정도로 미끄러워 까다로운 편이다.

몸을 돌려서 왼쪽의 크랙을 잡고 조금씩 내려가다가 살짝 내려서는 게 요령

이다. 왼쪽으로 뛰어내리면 발목 부상을 입기 쉽다.

이곳을 지나면 이후 넓은 크랙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서 덮개바위의 모서리를

잡고 몸을 돌려내려서는 곳이 있다.

2봉에서 가장 까다롭고 부상을 입기 쉬운 곳이므로 확보하여 바로 하강하는

것이 안전하다.

1봉 출발지점 1봉'돌아가시오'팻말지난후 1봉 하산길 마지막

2봉 시작 난구간 2봉(급경사 내리막) 2봉 몸돌려 다운

제2봉 하강 후 등산로와 만난 뒤 바로 3봉이 시작된다. 처음에 나오는 바위는

약간 까다로운 편인데, 왼쪽 벽에 왼발을 대고 앞의 바위모서리잡아당기며

오른발을 이동시켜 오른다. 이 바위만 통과하면 곧바로 정상이다.

이후 좁은 침니를 내려선 다음 가로지르기 구간을 통과한다.


홀드는 확실하지만 왼발을 최대한 바깥으로 내딛지 않으면 지나기 어려운 곳이다. 이곳 직후 칼바위에서 가장 짜릿하고도 위험한 곳을 만난다.

경사면을 살금살금 내려가서 왼쪽으로 이동해 모서리의 턱진 곳을 잡고 길이 약 10m의 경사면을 내려가야 한다. 고도감이 대단한 데다 추락하면

위험한 칼바위 리지의 최난구간이다.

슬랩을 잘 통과했으면 마지막 관문인 천정바위가 기다리고 있다. 위쪽의 바위를 잡고 통과하는 자세 때문에 일명 만세바위라고도 불리곳이다.

위로 팔을 뻗어 한껏 밀며 넓은 보폭으로 두어 걸음 내려선다. 여기서 너무 바위면에 바짝 붙으면 균형이 무너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마지막의 이 구간은 도봉산에서 사고가 가장 많은 곳이므로 클라이밍다운보다는 하강하는 것이 좋다. 경사면이 시작되는 지점의 슬랩하켄이

두 개 박혀 있고, 튀어 나온 바위에 로프를 묶어 확보할 수도 있다.

칼바위 리지는 초급자용 코스이며 전반적으로 암릉을 내려서는 구간이 대부분이다. 이때 클라이밍다운 혹은 하강 둘 중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소요시간이나 난이도는 차이가 난다. 그러나 칼바위 리지가 아무리 초보자 코스라 해도 확보 없이 암릉을 내려가는 것은 위험하다. 자일은 30m면 된다

3봉 올라서는곳 3봉 후 침니코스 3봉 중단부 가로지르기

>>교통 국철이나 지하철 7호선을 타고 도봉산 입구까지 간 다음 도보로 접근한다. 시작지점인 신선대는 도봉산 정상인 자운봉 뒤의 봉우리이며

포대능선이 끝나는 지점이다. 신선대는 도봉동에서 천축사와 마당바위를 거쳐 오르는 게 가장 빠른 코스다.

'등반정보 > 삼각산개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륵봉리지 / 공륭길  (0) 2006.02.21
만경대리지  (0) 2006.02.21
포대능선  (0) 2006.02.21
만장봉 낭만길  (0) 2006.02.21
시인 신동엽코스  (0) 200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