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빙벽등반기술-확보, 하강, 훈련

수직빙벽등반기술-확보, 하강, 훈련

등반자 확보  우리나라의 수빙폭에는 항상 물이 흐르고 등반 중 로프는 얼게 되어 있다.  가장 많이 사용 하는 8자하강기는 얼은 로프에 충분한 마찰제동력을 주지  못하고 미끄러 질 수 있다. 제동손에 로프를 한바퀴 더 감아주는 방법으로  미끄러짐에 대한 보완을 해야 한다.  튜브형 확보기구가 8자하강기보다는 확보성능이 우수하다.  하프클로브 히치(반가베스통매듭)를 이용한 확보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  스피톤에 확보기구를 설치하고 선등자 확보를 하는 것은 추락의 충격이  아이스 피톤에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방법이다. 확보자의 안  전벨트에 확보기구를 설치하여 확보를 보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간혹 쥬마를 이용하여 선등자 확보를 하는 클라이머가 있는데 매우 위험  하다. 쥬마 이빨의 제동한계는 500kg을 넘지 못한다. 힘들게 등반을 마친  선등자가 탈진된 팔힘으로 후등자 확보를 한다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고  불편한 일이다. 쥬마나 션트같은 등강기구를 안전벨트에 연결하고 몸으로  로프를 당겨주면 선등자는 다음 등반을 위한 팔의 휴식을 충분히 취할 수  있다. 로프가 얼었을 때 쥬마는 이빨이 잘 먹히지 않는 일이 있다.  손을 사용하지 않고 허리로 당길수  있다.

쥬마를 이용한 후등자 확보방법

 

하 강 등반을 마치고 하강을 하려고 보면 로프는 얼어 있기 마련이다. 얼은 로프에 로버트하강기는 매우 위험하고, 8자하강기도 안심할 바는 못되기 때문에 제동손에 로프를 한번 더 감아 주어 마찰력을 보강해야 한다. 튜브형하강기는 8자하강기보다 우수한 마찰력을 얻을 수 있어 얼은 로프의 하강에서 다른 하강기구 보다 안전하다.

낙빙 대책 우리 나라와 같이 적은 빙장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곳에서는 낙빙의 위험이 매우 크다. 실제로 낙빙을 맞아 큰 부상을 당하는 일이 자주 벌어지고, 특히 얼굴부위에 큰 상처를 입힌다. 먼저 낙빙을 적게 발생시키며 등반해야 한다. 스윙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조심을 하고 스윙기술이 좋아지면 거의 낙빙을 발생시키지 않고 등반할 수 있다. 큰 낙빙은 잘게 부수어 떨어뜨려야 하고, 어쩔 수 없이 낙빙을 발생시켰을 때는 “낙빙”이라고 크게 알려 주어야 한다. 낙빙을 피하는 요령도 있다. 우선 다른 등반자가 위에 있을 때는 등반을 피해야 한다. 등반자가 위에 있을 때는 위를 올려다 볼 때 특히 주의를 한다. 꼭 필요할 때만 위의 등반상황을 소리로 들어가며 눈치를 봐서 살짝 올려다 본다. “낙빙”소리를 들으면 고개를 숙이고 얼음에 달라붙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은 더욱 위험하다. 목뼈나 등을 강타당하게 되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머리와 몸을 수직으로 하고 손을 몸안쪽으로 숨겨야 한다. 그러면 대부분의 낙빙은 헬멧으로 받아내게 된다. 배낭을 착용하면 낙빙으로 부터 보호도 되고, 보온효과와 추락시 신체를 보호하기도 한다. 위의 등반자가 날카로운 금속장비를 지닌채 추락할 때의 위험에 대해서도 주의를 하고, 등반로프가 여러가닥 엉켰을 때, 다른팀 추락으로 로프끼리 마찰을 일으키면 절단될 수 있으며, 선등자의 로프를 잡아 당기게 되어 매우 위험하다.

훈 련 실전만큼 좋은 훈련은 없다. 누구라도 구곡폭에 캠프를 치고 한달동안 오르락 내리락 한다면 토왕폭정도는 쉽게 올라갈 기량을 닦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고, 겨울이 오기전에 빙벽등반에 적절한 몇가지 운동을 착실히 해 오면 매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지칠줄 모르는 스윙 파워, 그리고 단 한번의 스윙에 꽂히는 정확한 스윙, 이것은 빙벽등반을 잘 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이다. 이러한 스윙은 집에서 충분히 연마할 수 있다. 선 자세로 손도구를 높이 치켜 들고 팔꿈치를 중심으로 손도구를 가속시키면서 마지막 순간 가상의 허공포인트를 손목힘으로 끊어 찍는다. 한 손씩 스윙을 하여 펌핑이 되면 다른 손으로 교대를 하는 1세트를 매일 10세트 정도만 한다면 한 달만에 스윙의 달인이 된다. 펌핑이 잘되는 손아귀힘은 악력기를 이용하여 단련시킨다. 매달리는 힘과 끌어올리는 완력은 턱걸이로 단련시키는데, 손잡이를 샤프트와 같은 모양으로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프론트 포인팅을 근력은 계단과 같이 턱진 곳에서발끝만 딛고 발뒷꿈치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 단련이 된다. 경사가 심한 곳을 오르거나 계단을 한다리로 오르락 내리락하여 다리힘 특히 장단지힘을 단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