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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기술

바위에도 결이 있다~

by 청아 김종만 2009. 8. 5.

바위에도 결이 있습니다.

눈, 비, 얼음 때문에 바위의 결이 위의 조기와 같이 (추측^^)

위에서 아래로 바위결이 되어 있습니다.

 

바위를 손으로 쓰다듬을 때 거꾸로 하면 더 까칠한 느낌이 듭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이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하강링은 대개가 옆과 같이 좌우로 정이 통해 있습니다.

이럴 땐 별로 도움이 안되지만,

등반도중 탈출할 때나, 릿지산행할 때는 필연적으로 카라비너나 슬링

으로 아래와 같이 만들어져 하강링(하강슬링)이 바위에 들어눕게 됩니다.





 1. 평소에 탈출용 하강링이나 카라비너를 갖고 다닐 경우

 

 2. 슬링에 그냥 통과시킬 경우

 이럴 경우 하강자일을 어떻게 걸어야 할까요?
 다시말해 자일묶음이 위 아래 중 어느쪽에?







 

하강을 완료한 뒤에, 각각의 경우 자일을

당기면  끝자일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보죠... 

답은 오른쪽입니다.

 왼쪽과 같을 경우, 끝자의 위쪽이 슬링이나

카라비너를 눌러서 아랫자일을 꼼짝달싹 못

하게 만들수도 있습니다.(운나쁘면^^).



오른쪽과 비교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오른쪽은 마치 봉평 막국수 가락이 입에 쭈욱

빨려올 듯 합니다.

 

오른쪽을 택해야 하는 또하나 이유는,

이 방식이 바윗결에 순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바람과 구름, 눈, 얼음
등으로 인해 바위를 확대

해보면 바위결이 아마^^

생선비늘처럼 생겼을 테니까요......

그래서 왼쪽처럼 거꾸로 당기면,

칼날처럼 날카로운 바위의 역린 이 자일을
이루는 가는 실들에 손상을 많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