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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정보/충청도개념도

자연형 인공암벽, 세종시에 국내최초 설치

by 청아 김종만 2013. 6. 10.

 

자연형 인공암벽, 세종시에 국내최초 설치

세종시에 국내 최초의 자연형 인공암벽등반시설 세워진다. LH공사가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에 7억 원을 들여서 국내 최초자연형 인공암벽등반

시설을 설치한다.

세종시에 들어서게 될 이 시설은 성인용(가로 15m, 세로 6m, 높이 15m)유소년용(가로 11m, 세로 4m, 높이3~4.5m)함께 설치되며, 형태

는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우리나라 화강암 질감의 바위 면에 균열과 풍화된 실제 바위 모습들을 그대로 재현해 클라이머들이 자연암벽에서 행할 수 있

다양한 기술의 실현과 습득을 자연암벽에서와 같이 고유의 느낌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인공암벽등반시설은 접근하기 어려운 산악의 암벽

등반을 인공시설로 대신하여 오르도록 한 것인데, 현재 우리나라에 조성된 인공암벽 등반시설은 대부분 스포츠클라이밍이라고 알고 있는 것으로 주로

공원이나 실내 체육시설에 설치되어 있으며 벽면이나 수직 벽면의 구조체 위에 FRP, PVC, GRC 또는 합판으로 제작된 패널을 조립 부착한 후, 그 벽면

에 홀(잡이)를 부착한 형태로 클라이머는 이를 잡거나 딛고서 등반하게 되어있다.


벽면은 난이도, 볼더링, 속도경기를 할 수 있는 3가지가 있으며 우리나라는 1988년도에 도입된 이래 주 5일제와 함께 여가활동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국에 240여 개소에 설치될 정도로 빠르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인공암벽등반시설들은 도심에 설치되어있어 누구나 쉽게 접근하여

암벽등반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단순한 벽면의 홀드만을 이용하여 오른다점에서 다양한 등반기술을 필요로 하는 자연바위와는 많은 차이

가 있어 등반의 맛을 느끼는데 많은 아쉬움이 있다. 또한 전체의 조형 형태가 경관적으로도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지 못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

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 세종시에 설치되는 자연형 암벽등반시설은 기존의 스포츠클라이밍 시설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크랙, 침니, 스랩과

오버행 등 실제 암벽과 같은 자연 바위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클라이머가 다양한 등반루트를 자신의 수준에 맞게 스스개척하며 오를 수 있도

록 되어있을 뿐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화강암벽 형태가 가지는 조형성으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잘 이루며 지역의 명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암벽에서 등반하는 느낌 재현

 최근 외국에서도 경관 때문에 이러한 자연형의 암벽등반시설을 많이 설치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시의 사요토 오듀본 메트로 공원(Scioto Audubon Metro Park)에는 사암 질감으로 11m 높이 세개의

 수직 암벽면과 두 개의 아치를 조합해 암벽등반시설을 만들어 놓았다.

 이곳은 주위 경관과의 조화와 미려한 조형성으로 2010년 미국조경가협회(ASLA)에서 주는 상(Award of excellence)을 받았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시의 사우스웨스트

 웨이공원(South west way Park) 어린이 놀이

 공에도 높이 1~3m 정도의 자연형 인공암을

 조성해 어린이들의 모험심 고취와 행동발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시의

     사요토 오듀본 메트로공원에 있는

     사암 질감의 인공암벽 등반시설


 독일 비베라흐의 클레터공원(Kletterpark)

 라이프치히의 젠트랄 메세팔라스트(zentral

 -messep alast, 실내) 등 유럽에서도 자연형

 암벽등반시설이 인기다.

 자연암벽 형태의 인공암벽 등반시설은 지역주

 민의 건강한 생활체육활동의 장으로, 또한 뛰

 어난 조형성과 주위 경관과의 조화로 좋은 반

 응얻고 있다.



독일 비베라흐의 클레터공원(Kletterpark)의

   자연형 인공암벽 시설물

세종시 인공암벽의 디자인에 참여한 박민열(대한산악서울시연맹 일반등반 부위원장)"세종시에 설치되는 자연형 인공암벽등반 은 우리나

대표하는 화강암의 자연암벽 형태를 그대로 재현하였으며 대한산악연맹에 속한 암벽등반 전문가들의 오랜 연구와 검토를 거쳐 자연암벽에

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였을 뿐만 아니라 국내의 유명한 암벽등반코스의 주요 루트들을 부분 차용, 조합되어 만들어질 것"

라며 "국제산악연맹(U.I.A.A)에서 정한 난이도체계 1~10(USA 5.2~5.13)까지의 다양한 등반기술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

나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전문기관의 품질시험 및 검사를 통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였다"고 말했다.

암벽등반은 시설과 장비에서 많은 안전장치가 있어 기본수칙만 잘 지킨다면 일반 이 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위험한 운동은 아니며 오히려 사이클,

스키같은 스포츠보다 훨씬 안전할 뿐 아니라 정신단련이나 체력증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레포츠라고 말할 수 있다.

 

암벽 등반의 장점은 과격하지 않으며 손에서 발끝까지 사용함으로써 근육과 관절운동에 도움이 되며 또한 밸런스 감각 및 신체의 균형과 순발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강한 모험심과 리더십을 키우는데 매우 적합한 운동이며 탄력 있는 몸매를 원하는 여성이나 식스

팩을 원하는 남성들이 암벽등반에 도전해본다면 재미와 함께 군살은 줄이고 근력을 높여주는 탁월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최근 여성 클라이머 김자인의 국내 최초로 2012 파리 세계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하면서 암벽 등반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증가되고 있는 시점에 이번에 세종시에 우리나라 최초로 설치되는 자연형 인공암벽등반시설은 스포츠 클라이밍 시설과 함께 도시민들의 생활체

육과 건강,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등반문화와 기술 발전과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형 인공암벽등반시설은 세종시 1-2 생활권 근린공원에 설치되며 2013년 말에 준공되어 일반인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사진 = 세종시에 세워질 자연형 인공암벽]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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