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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기술

등반하다 죽기

by 청아 김종만 2009. 7. 18.

등반하다 죽기 1, 2

 

Dying to Climb - Part 1

 

등반 상 가장 흔히 일어나는 치명적인 실수가 어떻게 벌어지며, 그런 실수를 어떻게 방지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영국 클라이머가 안전에 관해 쓴 7 편의 연재 기사입니다.

1996년에 영국에서 40명의 낚시꾼이 죽었다. 정말로 사십 명이다. 그러나 등반하지 않는 우리

친구들은 클라이머는 단단히 미쳤다고 보고, 낚시꾼은 건전한 사람으로 본다! 등반하는 것

보통 사람은 대부분 등반을 위험하고 무모한 짓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등반자 확보나 하강 같은 단순한 일에서 그 명백한 위험을 무시하는 클라이머가 바르게

배우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로, 생각 역시 오해임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전문가로서의

견해를 말해주기 위해 그간 나는 등반 사망 사고를 조사하는 불행한 일에 참여해왔는데,

거의 대부분의 사망 사고는 피할 도 있던 사고였다. 내가 아는 한,

그런 일이 우리에게 안 생길 수는 있으나, 운 나쁘게 그런 사고를 당했던 클라이머들도 그렇게

말하곤 했다. 안전한 등반이라는 것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결과를 숙고함을 의미한다. 즉, “만일에‘라고 묻것이다.

올더스 헉슬리가 말했듯, ”경험은 우리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다. 경험은 우리에게 일어난 일에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이다.

 

첫 번째 실수 - 하네스에 정확하게 로프를 묶지 않기

  • 부상 가능성 - 죽음 또는 심각하게 부상당할 가능성이 높음

  • 발생 가능성 - 우리의 예상보다는 훨씬 자주 발생

  • 방지법 - 간단함

 Voyage to the Bottom of the Sea E5를 등반하고 있는 트위드 터너.

어처구니없는 일이지만, 하니스에 로프 묶는 것을 잊는 일이 생긴다.

‘라이트 월(Right Wall)' 위 30피트까지 올라와 있는데, 그 푸른 색 로프를 확보물에 끼운

슬링 두 개에 걸어 놓았고, 이제 그 로프를 끌어올려 세 번째 슬링에 로프를 걸려고 하는

데, 로프 끝이 손 안에 들어오는 장면을 한번 상상해봅시다.

로프 끝을 하니스에 묶걸 깜빡 잊은 것이다. 이런 일이 생겼던 당시의 나는 자격

있는 가이드였는말이다! 다행히 나는 한 손으로 보우라인(bowline) 매듭을 을 수

있었다. 그러나처럼 운이 좋지 않았던 클이이머도 있었다.

‘하니스에 로프 묶기’는 클라이머의 가장 기본적인 테크닉이지만, 정신을 집중하지 않고

주의분산되면 흔히 범하는 실수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집중할 것, 아무도 우리의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지 않게 할 것, 그리

고 파트너의 하니스 매듭을 체크하는 습관을 가질 것 등이다. 그럼으로써 파트너의 생명

을 구하는 수도 있다.

각자가 선택하는 매듭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다르다. 나는 8자 형태를 따라 다시 끼우는

방식을 선호하다. 부정확하게 묶기가 어렵고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보우라인 매듭은 긴

루트를 하는 도중에 헐거워지곤 한다. 하지만 스포츠 클라이밍을 하고 비교적 자주 추락

하는 스포츠클라이밍을 할때 나도 ‘개선된 보우라인’을 쓰기도 한다.

정확하게 하니스에 로프를 묶으면 ‘중앙 고리(central loop)’가 만들어진다. 꽉 쥔 주먹이 지날 만한 크기다. 모든 매듭은 깔끔하게 묶고 꼭

맞게 조여야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팽팽하게 조이면 안 된다. 매듭이 타이트 하게 조여지는 것이 추락에 의해 생기는 에너지를 흡수하는

과정의 일부이다. 매듭이 조여지면, 로프의 느슨한 부분을 당겨 들이게 된다. 그래서 매듭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 꼬리가 너무 짧으면, 꼬리

가 사라지는 무서운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모든 매듭을 묶을 때는 적어도 로프 직경의 10배 정도 길이의 꼬리 있어야 한다. 즉, 11mm 로프

이면 11cm, 9mm 로프면 9cm 정도는 되어야 한다. 안심이 안 되면, 주 매듭(main knot)을 묶은 후, 마감 매듭을 (stopper knot) 묶는다.

 

카라비너를 통해 로프와 연결하기: 이 방식은 톱 로핑(top roping)과 바텀 로핑(bottom roping)에서만 용인될 수 있다. 여하한 경우에도

선등 시 카라비너를 하니스에 달고 등반하면 안 된다. 추락하면 그 카라비너의 가로 방향으로 하중이 실릴 수도 있다.

사실, 카라비너로 클라이머를 로프에 연결하는 것이 바람직한 상황은 없다. [역주: bottom roping은 영국식 표현으로서, 위에 앵커

해 밑에 까지 로프를 내려놓고 하는 톱 로핑 등반을 말함] 이것은 바위를 떠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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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실수 - 클라이머 떨어트리기

  • 부상 가능성 - 적어도 발과 다리의 부상, 최악의 경우

  •                       에는 하반신 마비

  • 발생 빈도 - 자주 있음. 특히 클라이밍 월에서

  • 방지법 - 연습을 요함

등이 부러져 평생 휠체어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는 친구

를 찾아 가는 경우를 상상해봅시다. 서투른 확자 때문

에 이런 불운한 일을 겪는 희생자가 생긴다. 클라이밍

에서 누군가를 떨어트린 사람은 손을 들봅시다.

최근에 내가 트레이닝 강좌에서 이 질문을 했을 때, 50

퍼센트가 손을 들었다.

서투른 빌레잉 테크닉이 빠른 반응에 의해 보충되는 적도 자주 있다는 점이 다행이기는 하나, 주의력이 떨어지면, 테크닉이 나빠지고,

적어도 고통스런 화상, 그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클라이머를 바닥에 떨어트리는 사고가 생긴다.

좋은 확보자는 그 사람의 체중에 해당한 금괴 정도의 가치가 있으며, 충고와 격려를 해주고,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 추락 시 우리를 구해

준다. 비(非) 호감 확보자가 되는 지름길은 빌레이 보는 중에 핸드폰에 답하고, 담뱃불 붙이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선등자가 중요한

클립을 할 때 로프를 제대로 내어주지 않는 것이다.

빌레이 플레이트(belay plates)와 튜브(tubes)는 카라

비너 쪽으로 그 빌레이 장비를 바싹 당겨 주어. 즉, 로프

를 'Z'자 형태로 강하게 굽혀줌으로써 마찰력을 증가시

으로써, 추락을 잡아준다. 추락을 잡아주려면, 로프

Z' 위치가 되어야 한다. 로프를 내어 주려면, 로프의

등자쪽 라이브 엔드(live end)와 데드 엔드(dead end)

평행이 되게 해주고 (이 자세에서는 로프가 카라비너

돌아나올 수 밖에 없어 빌레이 장비가 충분한 안전성

을 갖게 됨) 라이브 로프(live rope)를 즉, 선등자 쪽 로프

를 빌레이 장비 속으로 지나게 하면서 끌어당긴다.

손 바꿀 때, 언제나 어느 한 손이 그 데드 로프(dead rope)

 위에, 즉, 선등자 반대쪽 로프 위에, 있어야 한다. 손 바꾸는 과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부드러운 빌레이 액션의 유지 그리고 제동 액션의 향상을 위해 커다란 HMS 카라비너를 쓴다. 그 넓은 쪽에 빌레이 장비가 있도록.

해프 로프와 젖은 로프에 싱글 로프 용으로 디자인된 빌레이 장비를 쓰면 제동력이 더 작아진다.

빌레이 장비 속으로 전혀 꼬임 없이 로프가 깔끔하게 지나게 해야 한다. 꼬임이 있으면 추락을 잡아주는 능력이 더 줄어들기 때문이다.

 선등자 확보를 바르게 하기 위한  팁(tip)

- 배낭을 뒤적거려 어떤 물건을 찾거나 흡연하면 안 된다. 선등자에게 주의를 집중하여, 그들의 동작 그리고 확보물에 클립할때 미리

   대비해야  한다.

- 확보자가 위치를 잘 잡아 로프가 깔끔하게 나아가고 선등자의 다리를 감지 않게 한다.

- 정확한 정도의 로프를 내줌으로써, 등반자를 뒤로 잡아당기지 않고 확보자와 선등자 사이의 바닥 위에 로프 가닥이 많이 늘어져있지 않게

  한다.

- 로프를 꼬이지 않게 한다. 로프의 선등자 쪽 끝이 쌓아 놓은 로프의 위에 오도록 로프를 바닥 위에 내려놓음으로써, 선등자 추락 시 우리가

   끌려갈 수 있는 방향을 고려한다.

- 러너가 제자리에 있도록 암벽 가까이 있는다.

- 가파른 바위 위로 곧장 올라가는 루트에 있을 때는, 빌레이 앵커를 마주하고 서서 빌레이를 본다. 추락에 의해 생기는 힘을 흡수 하기에 더

  편한 자세이기 때문이다.

- 선등자가 오버행 벽 위로 등반하다 떨어질 때 로프를 타이트 하게 당기고 싶은 유혹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그  오버행 밑의

  바위에 선등자를 세게 충돌하도록 만들 가능성이 증가될 뿐이다. 이 문제의 해결책이 단순하기는 하나, 연습을 요한다.

 

자동 잠금 장비로 빌레이 보기 (Auto-locking Device)

언뜻 보기에 클라이머를 떨어트리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듯 보이는 빌레이 장비가 많이 있다.

그런 장비가 바텀 로핑(bottom roping)과 스포츠 클라이밍에서는 모두 유용하지만, 그런 장비

상대적으로 더 빨리 추락을 멈추어주므로 발생된 추락의 힘을 클라이머와 확보물에 더 많이 전가

시킨다. 그래서 이런 장비는 전통식 등반에서는 쓰지 않아야 한다.

페츨의 그리그리는 오늘날 가장 널리 쓰이는 오토 로킹 빌레이 장비이며, 그리그리의 문제점들

그 디자인 보다는 그리그리를 잘못 사용하는데서 온다. 로프를 잘못 끼울 수 있다. 이미 잘못 끼웠

다면 그냥 보통 빌레이 장비처럼 그리그리를 쓴다.

릴리스 암(release arm), 즉, 해제 레버를, 너무 멀리 당김으로써 그리고 보통 빌레이 장비처럼 로프를 잡지 않음으로써 등반자를

빨리 떨어트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확보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로프가 끼이는 경우가 흔하며, 선등자가 힘든 클립하려고

때 이런 일이 생기면 선등하는 사람의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이런 여러 가지 문제를 제거하려면, 다른 빌레이 장비 쓸 때 처럼 데드

로프(dead rope)를 손으로 잡고 있어야 하며 또한 조심성이 많은 사람인 경우에는, <로프의 데드 엔드(dead end)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

그 자동 잠금 레버를 엄지를 아래로 누른 채 잡는다 (그러나 페츨 사에서는 이 방식을 권하지 않음).

등반 상 가장 흔히 일어나는 치명적인 실수가 어떻게 벌어지며, 그런 실수를 어떻게 방지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실수 4 - 확보물이 빠져 나오는 경우

부상 가능성 - 단순히 당황하는 경우에서부터 죽음 또는 심각한 부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함

 발생 가능성 - 자주

 방지 - 쉽지 않으며, 많이 배워야 하나, 경험이 쌓이면서, 당황하는 경우가 죽음에 이르게 될 확률이 대폭 줄어 듬 Pembroke

Trevallen에서 추락하는 클라이머내 추락 기록

15 미터인데, 확보물 여섯 개가 빠지고 로프가

나면서 내 확보자의 어깨 위로 떨어졌고, 나중

사람은 등반을 포기하고 말았다. 나처럼 운이 좋지

않은 클라이머들도 있었다. 추락전통식 등반의

핵심이라 할 수 있으며 바로 때문에 등반의 보람

을 느끼게 된다.

든든한 바위를 고른다 - 완벽하게 확보물을 설치할

수 있는 곳은 드물며, 든든한 바위를 고르는 일은

에 보이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다. 특히 선등하는

경우에. 바위를 조사하고, 헐렁한 부분을 만들어내는

크랙이 는지 잘 살핀다. 그 바위 위에 한 손을 두고

다른 손의 손바닥으로 바위를 세게 쳐본다. 진동

느껴지면 그 바위를 발로 차거나 뽑아낸다. 바위

뽑을 주의해야 한다. 갑자기 그 바위가 빠져 나오

면서 우리가 매달려 있던 암벽의 모서리 위로 그것

지지 않도록. 크랙 의 무른 바위와 수정돌기에

주의한다. 이런 것들이 슬링을 쐐처럼 단단히 고정

켜주기는 하나, 추락하는 경우에쉽게 슬링을

있다. 석회암 해벽과 슬레이트(점판암)

확보물을 설치하기가장 불안한 곳이다. 그런 바위

에는 얇고, 쉽게 부서지는, 풍화된 바위 층이 있기 때

문이다. 화강암은 보다 더 재질이 단단하며 일반적으

로 보다 든든한 확보물을 설치할 수 있다.

장비의 강도보다는 암질에 대해 걱정하라.

 낡은 슬링을 무조건 믿으면 안 된다. 겉으로 보이는 것 보다는 나쁠 수 있다.

확보물을 크랙 속 깊이 설치한다. 크랙 바깥쪽이 더 부서지기 쉽기 때문이다. 회수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깊이 설치하지 않아야 한다.

 

캠 설치 팁 (Tips for placing Cams)

• 캠은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그 자리에 있어 자칫 그릇된 안도감을 줄 수 있다.

• 캠이 완전히 열려 있거나 타이트 하게 잠겨 있게 설치하지 않아야 한다. 캠 확장 범위의 10 ~ 50 %에서 가장 기능을 잘 발휘한다.

• 넓어지는 크랙을 피하라. 캠이 더 깊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 캠은 최적의 지지력을 위해서 균등하게 배치되어야 한다.

• 너무 큰 캠을 작은 틈새에 억지로 끼우면 회수가 어려워진다.

• 추락한 다음에 캠의 배치 상태를 체크한다. 캠이 돌아갔을 수 있기 때문이다. 캐밍 장비는 다른 캠 안에 한 쌍의 캠이 그 축을 중심

   으로 돌아가면서   (pivoting) 쐐기 형태를 만든다. 그래서 수평으로 설치할 때는, 넓은 캠들이 밑에 있는 것이 더 안정적이다.

• 신축성 자루가 달린 캠은 그 자루가 바위 위에서 굽혀지므로 수평 설치 시 더 낫다.

  하지만, 신축성 캠도 힘의 방향과 일치할 때 가장 성능을 잘 발휘한다.

• 수평 설치 시, 경직성 자루가 달린 캠은 그 바아(bar)의 아주 적은 부분만 보이도록 설치되거나 또는 줄로 묶어 매야 하는데 (tied off),

  이때 경직형 캠을 트리거(trigger) 앞에 묶어 매도록 주의해야 한다.

 추락 시, 트리거가 뒤로 당겨지면서, 캠이 풀어 질수 있기 때문이다.

 경직형 프렌드의 경우, 캠 장비를 더 가볍게 만들기 위해 고안된 구멍들 중의 하나 속에 두 번째 슬링을 끼워서 쓰는 것이 더 낫다.

 

확보물을 언제 어떻게 설치하는가 확보물을 설치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 피로, 부실한 바위, 또는 미끄러짐으로 인한 추락 거리를 줄이는 것

• 후등자가 인공 등반을 하도록 또는 루트를 따라오도록 돕기 위해 확보물을 설치할 수도 있다.

• 추락 계수를 줄이기 위해

• 시스템에 마찰력을 추가하기 위해

• 예리한 암각이나 부실한 바위로부터 로프를 보호하기 위해

 

일반적인 검토 사항

• 지면을 떠나기 전 확보물을 설치할 수 있는 곳을 확인한다. 크럭스에는 중요한 확보물을 설치한다.

• 필요 시에는 다운 클라이밍 하여 더 높은 곳에서 필요할 수도 있는 확보물을 회수한다.

• 머리 위에만 집중하지 말로 옆이나 아래쪽도 살핀다.

• 휴식 지점에서 미리 확보물을 설치하는 것이 훨씬 더 쉬우니, 나중에 확보물이 필요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아야 한다.

• 어려운 동작을 하기 전후에 확보물을 설치하자. 특히 트래버스 할 때.

• 추락하면 어떤 결과가 올지 검토하자. 부딪칠 수 있는 바위 턱이 있는가? 제일 위에 있는 확보물이 빠지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 완전무결하지 않은 한, 해벽 위에서 단 하나의 확보물에 의지하지 않아야 한다.

• 캠보다는 좋은 너트를 설치하자. 고정되어 있는 슬링, 쇠못, 피톤, 볼트를 무조건 믿으면 안 된다.

• 스포츠 클라이밍 루트에서는 허리 정도의 높이에 장비를 설치하거나 클립하자. 그래야 펌핑 방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처진 로프를

   입에 물고 떨어질 가능성도 줄어든다.

• 작은 너트를 쓰면 추락에 의해 만들어진 힘이 바위의 더 작은 부분에 전해져서, 그 바위가 부서질 가능성이 증가된다.

적절하게 맞는너트 중 가장 큰 너트를 설치하고 너트의 가장 넓은 면이 바위에 닿게 한다.

 

 피톤 (Pegs)

현대적 확보물의 등장으로, 이제는 피톤이 필요한 경우가 드물게 되었다. 그래서 피톤 설치,

그리고 설치된 피톤의 안전성을 평가하는기술이 사라지고 있다.

 

  극히 위험한 낡은 피톤

• 피톤을 억지로 크랙에 맞게 하려고 하지 말자. 크랙에 맞는 피톤을 고르자. 완벽

하게 박은 피톤을 때려 박기 전에 3분지1 정도는 그냥 밀어 넣어야 하고 해머로

을 때 그 구멍까지 완전히 들어가야 한다. 잘 설치된 피톤은 크랙 속으로 때려

박을 때 높게, 제대로 울리는 소리를 rising ringing sound 낸다.

둔하게 털컥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은 대체로 암질이 나쁘거나 바위와 피톤이

닿는, 부실한 설치를 의미한다. 하지만 앵글(angle) 피톤은 그 옆면을 펴고

잡아주는 힘을 줄이면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박을 수 있다.

 

• 크랙이 얕아서 피톤을 끝까지 박기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피톤이 헐거워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바닥에 닿았을 때 해머링을 중지

한다. 그런 다음, 거기에 슬립 매듭(slip knot), 라크스 푸트(lark's foot), 또는 클로브 히치(clove hitch)로 묶어 맨다 (두툼한 로프

나 코드를 쓰지 않아야 함). 가장 좋은 것은 다이니마/스펙트라다.

클로브 히치는 피톤에서 빠져 나오지는 않으나 바위 가까이 하중에 실리게 하지 않으므로, 지렛대 작용(leverage) 감소가 아니라

안전성이 더 중요할 때 이 히치를 쓴다. 슬립 매듭은 풀릴 수 있으나 바위 가까이 하중이 실리게 하므로 설치 상태가 안 좋은 피톤

에 쓴다. 피톤 겹쳐 박기는 (stacking) 나중에 인공 등반 편에서 설명된다.

해머가 없으면 고정된 피톤을 테스트하기가 어려우나 어느 정도 테스트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두 손가락으로 비너를 잡고 피톤을

톡톡 두들겨 보는 것이다. 그 소리가 안전한지 여부를 나타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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