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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자료

쓰고 남은 캠핑 가스. 리필

by 청아 김종만 2013. 4. 27.


쓰고 남은 캠핑 가스. 리필 

참 골치 아픈 놈이죠? 버리자니 아깝고, 다시 사용하자니 여러 개를 써야 하므로 부피가 커집니다. 남은 양도 제각각입니다.
20% 정도 남은 놈도 있고, 80% 남은 놈도 있고...용기 하나에 모아서 100% 충전된 '새' 캠핑 가스를 만들 수 있다면 참으로 편리하겠지요?
캠핑 가스 합병(?) 작업을 하려면 다음과 같은 도구가 하나 필요합니다.

        지웍스 다용도 가스 설루션5.4                            지웍스 카트리지 교환기 V1 1.8                            MSR 리엑터 스토브34               

 

두 개의 캠핑 가스 용기를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입니다.

손잡이를 돌려 밸브를 열면 두 개의 용기는 서로 통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내부 압력이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가스가 이동하겠지요?  

당연한 얘기입니다. ^^

 

 

 

 

 

 

 

 


자, 그럼 슬슬 작업을 시작해 볼까요?

집안에서 '가스' 작업할 때는 모든 창문을 열고 환기장치를 가동해야 합니다.

 

 

 

 

 

 

 

 

 

 

 

 

 
오늘은 가장 흔히 사용되는 충전량 230g짜리 캠핑 가스 용기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죠. 충전량 내부의 가스 무게가 230g이라는 말입니다.

이 무게에 용기 자체의 무게까지 더하면 전체는 380g 정도 무게가 나가지요. 쓰고 남은 캠핑 가스 2개가 있을 때 어느 쪽으로 몰아주면 좋을까요?


제조일을 봅시다. 헌 용기를 버리고 새 용기에 담는 게 낫겠죠?

 (캠핑 가스용기의 권장 사용기한은 보통 3년입니다.)

또한, 손상되거나 부식된 용기를 버리고 깨끗한 상태의 용기에 담는 게

더 좋을 겁니다.

 

 

 

 

 

 

 

 

 


   

                            <손상된 용기>                                                             <부식된 용기>

우선 쓰고 남은 충전량이 얼마나 되는지 무게를 달아봅니다.
380g이 나와야 할 전체 무게가 212g인 걸로 봐서 (168g 차이),
230g 충전량 중에 160g를 사용하고 70g (=230g-160g)정도의 가스가

남아 있다는 얘기군요. 

자, 우선 어댑터의 손잡이를 돌려밸브를 잠급니다. 

가득 채울 용기 쪽에 어댑터를 돌려 꼽고...   

 

비워낼 용기를 그 위에 체결합니다.  

 
급속 충전을 위해서는 아래 용기와 위 용기의 압력 차이를 크게 해 주어야 합니다.

 

아래쪽은 얼음물에 넣어 압력을 낮추고위 쪽에는 뜨거운 물을 부어 압력을 높여 줍니다. 
 

이제 손잡이를 돌려 밸브를 열면 "새액~~"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가스 이동이 시작됩니다.


가스가 충분히 이동할 때까지 기다리면 되겠죠?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다시 손잡이를 돌려 밸브를 잠근 후 뜨거운 물을 버리고 아래 쪽 용기에서 어댑터를 떼어냅니다. 
 
무게를 달아보니 거의 380g에 근접했군요. 합격입니다! ^^
만일 380g보다 적게 나오면 충전을 더 하면 되고,
300g보다 많이 나오면 밸브를 열어 가스를 빼 줍니다.


충전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내부 압력이 높아져 용기가 변형되므로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정격 충전량을 지켜야 합니다. 
다시 태어난 100% 충전 용기는 새 제품처럼 마개를 달아서,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는 40°C 이하의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합니다.


이제, 가스를 다 빼낸 용기는 안전하게 폐기해야겠죠? 요런 도구가 있으면 한결 수월합니다. 
 

아래쪽을 콕! 꼬집어 주면 남아 있는 가스가 밖으로 배출됩니다.          깡통·캔류 분리 수거함에 버리고 나면 작업 끝입니다.
쓰레기처럼 쌓여만 가던 캠핑 가스를 몽땅 정리하고 나니 속도 시원하고 쌀독에 쌀이 가득 찬 것처럼 뿌듯하기도 합니다.